홍선근 회장 "1인당 GDP 7만달러, K컬처 없인 어려워"…이수만 프로듀서 "K컬처, 새로운 실험해야"

홍선근 회장 "1인당 GDP 7만달러, K컬처 없인 어려워"…이수만 프로듀서 "K컬처, 새로운 실험해야"

안재용 기자
2026.10.2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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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포럼 'K컬처×테크: 지속 가능한 성장의 길'(종합)

홍선근 동행미디어 시대 회장이 21일 서울 서초구 세빛섬 플로팅아일랜드 컨벤션홀에서 'K컬처 X 테크 : 지속 가능한 성장의길'을 주제로 열린 시대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조현호 기자 /사진=조현호
홍선근 동행미디어 시대 회장이 21일 서울 서초구 세빛섬 플로팅아일랜드 컨벤션홀에서 'K컬처 X 테크 : 지속 가능한 성장의길'을 주제로 열린 시대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조현호 기자 /사진=조현호

"'시대'의 모토는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이다. 부강한 대한민국의 1차 목표선인 1인당 GDP(국내총생산) 7만달러도 K컬처 없이는 어려울 것"(홍선근 시대 회장)

"K컬처가 앞으로 30년 뒤에도 사랑받기 위해서는 새로운 것을 찾고 실험해야 한다. 필요하다면 새로운 기술도 만들어야 한다. 우리나라를 먼저 사랑하게 하면 우리의 모든 것을 와서 경험하고 보고 싶어지고, 관광으로 이어질 것"(이수만 A2O엔터테인먼트 키 프로듀서 겸 비저너리 리더)

홍선근 동행미디어 시대 회장이 K컬처를 한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평가하며 문화와 기술, 산업의 협력을 강조했다. 이수만 A2O엔터테인먼트 키 프로듀서 겸 비저너리 리더는 K컬처가 지속적으로 사랑받기 위해서는 새로운 것을 창조하고 끊임없이 시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홍 회장은 21일 서울 서초구 세빛섬 컨벤션센터에서 'K컬처X테크: 지속 가능한 성장의 길'을 주제로 열린 '시대포럼'에서 "문화가 길을 열면 경제가 그 뒤를 따른다. 문화는 이미 한국을 이끄는 성장의 엔진이 됐다"며 "한때 '한류'라고 불렀고 이제는 K컬처라는 이름이 더 익숙한 이 소중하고 커다란 흐름의 맨 앞에 바로 K팝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에는 K팝 제작 시스템의 틀을 만든 문화 선구자 이 프로듀서가 기조연설자로 나섰다. 글로벌 AI 영상 전문 기업인 유토파이 스튜디오의 세실리아 센 대표와 모션그래픽 디자이너 김그륜 감독, 가수 지드래곤의 소속사인 갤럭시코퍼레이션의 윤상보 부사장, 신재하 에이피알(APR) 부사장, 이승진 무신사 부사장 등도 함께 했다.

홍 회장은 K팝을 중심으로 시작된 한류가 한국의 국가 브랜드와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1990년대 우리 가요계에 아이돌을 발굴하는 시스템이 처음 모습을 드러낼 때만 해도 그것이 어떤 의미인지, 세계 현대문화의 지형을 지금처럼 바꾸리라고 예상한 사람은 없었을 것"이라며 "그렇게 시작한 K팝은 30여년 만에 세상의 한복판에 섰다"고 말했다.

이어 "K패션, K뷰티, K푸드에 이르기까지 'K'는 세계 소비자가 찾는 매력적인 이름이 됐다"며 "문화가 국가 브랜드를 만들고 국가 브랜드가 우리 상품의 경쟁력으로 작용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K팝의 산업적 기반을 구축한 이 프로듀서의 역할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했다. 홍 회장은 "이 프로듀서는 오래전부터 '컬처 퍼스트, 이코노미 넥스트'를 얘기했다"며 "캐스팅과 트레이닝, 프로듀싱, 마케팅을 하나의 체계로 엮는 K팝의 산업적 토대를 놓아 '컬처 테크놀로지(CT)'의 실행자가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문화에도 기술처럼 설계와 공정이 있다는 발상은 오늘날 이수만이라는 브랜드 파워의 원천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를 통해 이 프로듀서는 대한민국 문화 흐름에서 영원성을 획득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홍 회장은 이번 포럼이 K-컬처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했다. 그는 "이 자리는 바로 이러한 역사가 펼쳐지는 오늘을 조명하고, 열린 논의를 통해 K컬처의 미래를 더욱 확장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고자 마련했다"며 "각 분야를 선도하는 주역들이 영역을 개의치 않으면서, 또 세대를 개의치 않으면서 함께 만나는 자리는 또 다른 통찰의 계기가 되리라고 본다"고 밝혔다.

이수만 A20엔터테인먼트 키 프로듀서가 21일 서울 서초구 세빛섬 플로팅아일랜드 컨벤션홀에서 'K컬처 X 테크 : 지속 가능한 성장의길'을 주제로 열린 시대포럼에서 '인간의 창의성과 K 컬처의 미래'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조현호 기자 /사진=조현호
이수만 A20엔터테인먼트 키 프로듀서가 21일 서울 서초구 세빛섬 플로팅아일랜드 컨벤션홀에서 'K컬처 X 테크 : 지속 가능한 성장의길'을 주제로 열린 시대포럼에서 '인간의 창의성과 K 컬처의 미래'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조현호 기자 /사진=조현호

이 프로듀서는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더라도 그것을 활용하는 인간의 지혜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프로듀서는 "기술이 발전할수록 문화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기술의 미래를 만드는 것은 기술 그 자체 만이 아니라 그 기술을 어떤 방향으로 사용할 것인가 결정하는 지혜"라고 말했다.

또 기술이 발전하더라도 콘텐츠의 본질이 달라지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 프로듀서는 "새로운 기술을 썼다고 좋은 콘텐츠가 되는 것은 절대 아니다"라며 "다르다는 것 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했다. 이어 "기술이 얼마나 발전하는가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기술을 어떻게 존재하게 할 것인가다. 그리고 어떻게 사용하도록 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우리의 지혜"라고 덧붙였다.

이 프로듀서는 기술과 문화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었던 경험을 소개하기도 했다. 4D 가우시안 스플래팅 기술 등을 활용하면 기존 카메라가 촬영하지 않은 시점에서도 아티스트를 바라볼 수 있다고 했다. 이 프로듀서는 "촬영하는 카메라에서 창조하는 카메라로 (변할 것)"이라며 "사진은 순간을 기록했고 영상은 시간과 움직임을 기록했다면 우리는 이제 사람 뿐 아니라 그 사람이 존재했던 시간과 공간까지 기록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AI를 활용한 새로운 콘텐츠 사업 계획도 소개했다. AI 아티스트 '아담 밴드'와 AI 아바타를 통해 실제 아티스트와 팬들이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 '블루밍톡' 등이다.

이 프로듀서의 기조연설에 이어 포럼 1부에서는 AI가 바꾸는 영상 창작의 미래를 조명했다. 센 대표가 기술과 콘텐츠 제작의 융합을 주제로 발표했다. 드라마 '더 라스트 오브 어스'의 메인 타이틀 제작으로 2024년 에미상을 받은 김 감독(애플TV 콘텐츠팀)은 AI 시대 콘텐츠 제작 방식의 변화를 설명했다.

2부에서는 K팝을 중심으로 성장한 K컬처가 뷰티, 패션, 로봇 등 연관 산업으로 확장되는 현상을 다뤘다. 윤 부사장은 휴머노이드 로봇 아이돌과 로봇 패션쇼 등 로봇을 활용한 엔터테크 산업의 확장 가능성을 소개했다. 신 부사장은 기술 혁신을 통한 K뷰티 산업의 변화를, 이 부사장은 K컬처가 이끄는 K라이프스타일의 현재와 미래를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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