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혁 삼성전자 사장 "반도체 적기 투자 중요…정부 지원 절실"

김아영 기자
2026.10.21 21:18

AI 수요 급증에 기술 경쟁 격화…정부 "인프라·정책 신속 지원"

송재혁 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이 21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제19회 반도체의 날 기념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사진=고승민

송재혁 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 겸 삼성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이 "기업이 신기술을 개발하고 적기에 투자할 수 있도록 선제적인 인프라 조성, 신속한 인허가 등 과감하고 신속한 정책 지원이 뒷받침되기를 기대하고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송 협회장은 21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제19회 반도체의 날' 기념식 환영사에서 "반도체 산업은 경쟁 중에서도 무엇보다 매우 중요한 게 적기에 맞는 투자"라며 이같이 말했다.

송 협회장은 "지금과 같이 AI(인공지능) 반도체 수요가 강건한 때 대한민국에도 반도체를 통해 새로운 기회가 더욱 커지고 있다"며 "AI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고성능·고대역폭 첨단 반도체의 중요성이 매우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우리 기업들이 오랜 기간 축적해 온 기술력과 경쟁력은 다시 한번 세계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송 협회장은 "세계 주요 국가들이 반도체를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하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 결국 경쟁력을 결정하는 것은 기반이 되는 기술"이라며 "그 기술은 끊임없이 도전하는 자세와 선제적인 투자에서 나온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송 협회장은 첨단 제조 기술과 차세대 기술 개발, 우수 인재 양성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공급망 경쟁력과 산업 생태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이어갈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시고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협회 차원에서도 인프라 확충과 대·중소기업 상생 생태계 조성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정부 측 참석자인 박동일 산업통상부 차관은 축사를 통해 송 협회장의 지원 요청에 "그렇게 하겠다"고 화답했다. 박 차관은 "AI 기술 혁신으로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면서 경쟁국의 기술 추격, 각 국가 반도체 산업 유치 등에 대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는 현실"이라며 "기업에 과감한 투자와 기술 혁신을 뒷받침하기 위해 정부가 기반 시설 및 정책을 빠르게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는 유공자 포상 수여식도 진행됐다. 금탑산업훈장은 일본 수출규제 위기 극복과 반도체 핵심 소재 국산화에 기여한 이준혁 동진쎄미켐 대표이사 회장이 받았다. 은탑산업훈장은 이종명 삼성전자 부사장이, 동탑산업훈장은 권재순 SK하이닉스 부사장과 김영부 큐알티 회장이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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