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 '서해안 HVDC 국산화 점검회' 개최..기술 개발 속도

김지현 기자
2026.10.23 15:29
효성중공업 관계자가 이호현 기후에너지환경부 차관(앞줄 가운데)에게 서해안HVDC 국산화 핵심 기술인 컨버터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효성중공업

효성중공업이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서해안 HVDC(초고압직류송전) 국산화 추진현황 점검회'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점검회에는 이호현 기후에너지환경부 차관과 김재군 한국전력공사 부사장을 비롯해 정부·산업계·학계 및 유관 협회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효성중공업이 한국전력공사의 '대용량 전압형 HVDC 국산화 및 실증사업' 밸브·제어기 분야 참여기업으로 선정된 데 따라 마련됐다. 그동안의 기술 개발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개발 방향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국내외 HVDC 전문가들은 해외 HVDC 운용 경험과 국내 연구기관의 2GW급 HVDC 핵심기술 개발 현황을 공유했다. 효성중공업은 기존 200㎿(메가와트)급 HVDC 실증사업을 통해 확보한 기술을 토대로 2GW(기가와트)급 전압형 HVDC 핵심기술 개발 현황을 소개했다. 송전 용량 확대에 필요한 제어시스템과 컨버터 밸브, 변압기 등의 성능을 개선해 내년까지 주요 기술의 국산화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효성중공업은 2GW급 HVDC 시스템 설계에 필요한 핵심 알고리즘 개발을 완료했다. 컨버터 밸브의 핵심 부품인 서브모듈 개발도 마쳤으며 이를 기반으로 525kV(킬로볼트)급 컨버터 밸브를 개발하고 있다. 실제 전력망에 적용하기 전 제어시스템 성능을 검증하기 위한 시뮬레이션 시험환경(HILS)도 구축했다.

회사는 내년까지 핵심기술 개발과 시스템 설계를 완료한 뒤 주요 기자재 제작과 성능시험에 나설 예정이다. 이후 2030년까지 서해안 HVDC 구축을 위한 현장 설치와 시운전을 진행한다.

이날 자리에선 해외 HVDC 사업 사례와 기술 동향도 공유됐다. 한국전력공사와 국내 대학·연구기관은 2GW급 HVDC 운용 기술과 주요 기술 과제를 발표했다.

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는 "지난 9월 국산화 기술평가를 통해 밸브·제어기 주관기업으로 선정된 데 감사드린다"며 "연말 공동개발 협약과 특수목적법인 구성, HVDC 변압기 개발 등 예정된 일정이 계획대로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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