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년 전 결성된 국내 힙합 프로젝트 그룹 '쌔끈보이즈(SGBOYZ)'가 일본에서 신인 아이돌 그룹으로 오해받으며 때아닌 외모 비하에 시달리고 있다.
23일 엑스(X·옛 트위터)에서 한 일본인 누리꾼은 쌔끈보이즈의 과거 엠카운트다운 데뷔 무대 영상을 공유하며 "미안하다. 정말 내 감성이 나이를 먹어버린 것 같다. 이게 진심인가? 이게 멋있는 건가?"라고 적었다.
이어 "어떻게 생각해도 J팝 쪽이 훨씬 낫다"며 "이걸 억지로 밀어붙이면 당연히 TV 같은 건 안 보게 된다"고 덧붙였다.
해당 게시물은 이날 오후 기준 조회수 54만회를 넘겼으며, '좋아요' 1700여개와 재게시 200회 이상을 기록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흰색 정장을 맞춰 입은 남성 4명이 차례로 카메라를 바라보며 노래하는 모습이 담겼다. 긴 단발머리와 독특한 땋은 머리 등 개성 강한 머리 모양도 눈길을 끌었다. 화면에는 신인 그룹의 데뷔를 알리는 '핫 데뷔(HOT DEBUT)'라는 자막도 등장했다.
영상을 접한 일부 일본 누리꾼들은 "전원 못생겼다", "코미디인가?", "누군가의 결혼식에서 친척들이 하는 공연 같다", "장난으로 AI에 만들게 한 줄 알았다" 등 반응을 보였다.
반면 "시대에 따라 멋있다는 기준은 달라진다", "개인의 가치관 차이도 있다", "이건 코미디 콘셉트 아니냐"며 다른 의견을 내놓은 누리꾼들도 있었다.
하지만 영상 속 그룹은 일반적인 신인 아이돌이 아닌 국내 유명 래퍼들이 결성한 프로젝트 그룹이었다.
쌔끈보이즈는 박재범과 로꼬, 넉살, 던밀스 등 4명으로 구성된 그룹으로, 2021년 힙합 콘텐츠 채널 딩고 프리스타일의 예능 프로그램 '궁금한 나라의 넉밀스'를 계기로 결성됐다.
당시에도 멤버들은 과장된 아이돌 콘셉트와 익살스러운 표정 연기를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 영상이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공유되자 한국 누리꾼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쌔끈보이즈라고 해서 진짜 아이돌인 줄 알았나", "심지어 2021년에 했던 무대다", "5년 전 그룹인데 왜 이제 와서 욕을 먹는 거냐" 등 댓글을 남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