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테슬라 등 중국산 위협…할부·정비망으로 대응"

강주헌 기자, 유선일 기자
2026.10.29 15:18
서울 서초구 현대차 양재 사옥. /사진=(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현대자동차가 국내 시장을 빠르게 파고드는 테슬라와 중국 완성차 업체에 가격 인하 대신 할부 조건과 서비스망으로 맞서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29일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테슬라가 국내 시장을 발빠르게 점유하고 있는 건 맞다"며 "테슬라나 중국 업체처럼 가격을 수시로 조정하는 건 고객 가치를 저해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해 할부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으로 대응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월 납입금을 중국 업체가 따라오지 못할 정도로 낮게 운영하는 식으로 시장을 방어하고 있다"고 했다.

서비스 네트워크에 대해서는 "중국 업체와 초격차를 벌려놓은 부분"이라며 "국내 전기차 서비스 거점이 1000개가 넘게 있고 테슬라는 17개 정도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어 "거점당 등록 대수로 보면 우리는 290대 정도이고 테슬라는 1만2000대가 넘는다"고 했다.

수리와 부품 수급 기간도 비교했다. 현대차는 "사고가 났을 때 입고해서 출고하기까지 시간이 일주일 이내, 5일 정도이고 테슬라는 일주일 이상, 2주 가까이 걸리는 것으로 안다"며 "부품은 1시간 이내 수급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1시간 이내가 92%, 아무리 늦어도 하루 이내가 99%"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테슬라는 이보다 더 길게 1~2주가 소요된다고 한다"며 "이 부분을 고객에 대한 소구 포인트로 삼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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