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적은 전력, 더 많은 AI"…5대 기업 제시한 '에너지 효율' 과제는

최경민 기자, 김아영 기자, 임찬영 기자, 김평화 기자
2026.10.29 16:40

[SEP 2026]

최준용 SK하이닉스 HBM 사업기획 부사장이 2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스마트 에너지 플러스 2026'에서 'AI의 미래를 규정하는 메모리-메모리 월에서 에너지 월로'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국내 주요 5개 기업이 2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B홀에서 열린 '스마트 에너지 플러스(SMART ENERGY PLUS·SEP) 2026' 콘퍼런스 자리에서 AI(인공지능) 시대의 키워드로 '효율'을 제시했다. 막대한 에너지 소비를 동반하는 AI의 활용도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실제로 한재준 삼성전자 AX(AI전환)·PI(프로세스혁신)센터 마스터는 "AI 역량이 가속도를 갖고 올라가는 것에 맞게 생산성을 향상시켜야 한다"며 "AI를 잘 활용하는 조직을 넘어 AI 그 자체가 일하는 방식이 되는 'AI 네이티브 회사'를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최준용 SK하이닉스 HBM(고대역폭메모리) 사업기획 부사장도 "제한된 전력으로 얼마나 많은 지능을 효율적으로 제공하느냐를 중심으로 미래 제품을 준비하고 있다"며 "더 적은 전력으로 더 많은 AI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메모리 수요가 다시 늘어나는 선순환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반도체 투톱' 모두 AI 시대의 효율 극대화를 추진하고 있다는 얘기다.

아울러 김영훈 현대차 로보틱스랩 로보틱스사업실장은 로봇이 한정된 배터리 용량으로 작업을 효율적으로 수행하는 것을, 윤일용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 AI로봇융합연구소장은 AI로 제철소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것을 각각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이광원 LG전자 어플라이드사업담당은 전력당 정보 처리 효율이 냉각 시장의 핵심 경쟁 요소로 떠올랐다고 소개했다.

한편 이날 'SEP 2026' 계기로 열린 'AI 인프라 프런티어 컨퍼런스'에서는 AI 인프라의 비용 절감과 수익성 확보가 핵심 과제로 꼽혔다. 삼성SDS와 LG CNS는 최신 GPU(그래픽처리장치) 및 모듈형 데이터센터 활용 전략을, SK쉴더스와 소프트캠프는 산업설비와 AI 에이전트에 특화된 보안 기술을 각각 선보였다.

2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스마트에너지플러스 2026'에서 관람객들이 스마트모빌리티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chm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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