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삼성물산 합병안 압도적 찬성으로 통과(종합)

이지현 기자
2015.07.17 10:49

[주총현장]주주·기관투자자 등 430여명 참석…윤주화 사장 "회사 가치 올려 주주들께 보답하겠다"

윤주화 제일모직 사장이 17일 서울 중구 삼성생명 빌딩에서 열린 '제52기 임시주주총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제일모직은 이날 주주총회를 통해 삼성물산과의 합병을 통과시켰다./사진=뉴스1

제일모직주주총회에서삼성물산과의 합병 안건이 주주들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통과했다.

제일모직은 17일 오전 9시 서울 중구 삼성생명빌딩 1층 컨퍼런스홀에서 주주·기관투자자 등 4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52기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삼성물산과의 합병계약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이날 주총에는 의결권이 있는 주식 1억1596만6200주의 85.8%인 9949만9830주가 참여했다. 주총현장에 참석한 주주들은 반대 의견 없이 박수를 치며 합병안을 승인했다.

합병안 승인 전 주총 의장인 윤주화 제일모직 패션부문 사장은 "초일류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삼성물산 합병을 위해 동의를 구하고자 한다"며 "합병 시 건설, 패션, 식음, 레저, 바이오 등에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연매출 34조원의 회사로 거듭난다"고 밝혔다.

그는 "주주친화적인 배당 정책으로 30% 이상의 배당 승인을 진행할 것"이라며 "앞으로 따뜻한 관심으로 합병회사가 글로벌 무대에서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이후 한 주주가 "초일류 기업의 탄생을 기대해 본다"며 "원안대로 통과시킬 것을 동의한다"고 의사를 밝혔다. 윤 사장은 3차례에 걸쳐 반대 의견이 있는지를 물었지만 현장에 참석한 주주 중 반대 의견을 밝힌 사람은 단 1명도 없었다. 참석 주주들은 박수를 치며 합병안을 승인했다.

제일모직 관계자는 "현장에선 반대 의견이 없었지만 위임장을 제출한 주주 중 반대 의사를 표명했을 가능성이 있어 만장일치 통과는 아닐 수도 있다"며 "찬반 비율은 공시 의무사항이 아니어서 별도로 공개하지는 않겠다"고 설명했다.

주총 특별결의 사안인 합병 안건이 통과하기 위해서는 참석 의결권의 3분의 2이상,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 1이상 찬성이 필요하다. 이날 △합병존속법인 이사 보수한도 승인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등의 안건도 통과해, 주총은 시작한 지 25분 만에 폐회했다.

주총 폐회 직후 윤 사장은 기자들을 만나 "(삼성물산 주총은) 그동안 열심히 노력했으니 잘 될 것으로 본다"며 "열심히 해서 회사 가치를 많이 올리고 주주들께도 보답하겠다"고 짧은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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