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신세계百 옥상에 정용진 철학녹은 '뽀로로 빌리지'

조철희 기자
2015.11.23 08:43

2016년 상반기 개점예정 경남 김해점에 국내 최초 옥상 야외 테마파크 개장

뽀로로 빌리지 조감도

내년 상반기 개점 예정인 신세계백화점 김해점에 국내 최초 옥상 야외 테마파크 '뽀로로 빌리지'가 조성된다. 쇼핑몰은 새로운 문화체험 공간이 돼야 한다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철학과 비전이 녹아든 것으로 평가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기 애니메이션 '뽀롱뽀롱 뽀로로'의 뽀로로마을을 재현한 테마파크 뽀로로 빌리지가 경상남도 김해시 외동 신세계백화점 김해점 5층 옥상 야외에 4600m²(약 1400평) 규모로 들어선다.

신세계와 뽀로로 제작사 아이코닉스의 자회사 뽀로로파크(대표 최종일·최진식)가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조성한다. 캐릭터 공원, 놀이동산, 산책로, 야외소극장 등으로 구성된다. 국내 최장인 240m의 트랙에서 어린이들이 직접 뽀로로 전기자동차를 운전할 수 있는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멀티 문화공간이다.

'뽀로로 친구들이 초대하는 신세계 여행'을 콘셉트로 낮에는 재미난 놀이공간, 밤에는 로맨틱한 장소로 연출된다. 다양한 행사와 공연 진행이 가능하며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미아방지 시스템도 갖춘다.

신세계 관계자는 "백화점 주변 지역은 '맘 앤 베이비'(mom & baby)가 많은 인구구조로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뽀로로 캐릭터를 활용해 옥상정원을 특별하게 만들어보자는 취지에서 기획했다"고 밝혔다.

기존까지 백화점 등에 마련된 아동들을 위한 놀이시설은 좁은 실내 공간 위주였으나 뽀로로 빌리지의 경우 넓은 야외공간에 조성되면서 아동을 동반한 가족 단위 쇼핑객들에게 큰 편의와 흥미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뽀로로 빌리지 조감도

신세계백화점 김해점은 부지면적 7만4200㎡(약 2만2500평), 연면적 14만3880㎡(약 4만3500평), 지하1층~지상5층 규모로 2016년 상반기 이마트와 동시 개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해 지역 규모에 맞는 중형도시급의 새로운 쇼핑공간으로 개발중이며 이마트와 함께 입점해 고객들의 쇼핑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뽀로로 빌리지 역시 새로운 문화공간 차원에서 조성해 신세계가 직접 운영할 예정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평소 쇼핑몰이 새로운 문화체험 공간이 돼야 한다는 비전을 밝혀 왔다. 유통업의 미래는 소비자의 일상을 점유하는 '라이프 셰어'(life share)를 높이는 데 달려 있다며 놀이공원이나 야구장과도 경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창의성이 발현된 뽀로로 빌리지 조성 계획에서도 정 부회장의 이같은 철학과 비전을 읽을 수 있다는 평가다.

한편 뽀로로 빌리지의 설계·시공·콘텐츠 등을 총괄하는 뽀로로파크는 이번 프로젝트를 EPC방식(설계·구매·시공 일괄)으로 수주하고 올해 안에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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