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큐 유커" 日 훼미리마트, 해외배송까지 진출

하세린 기자
2016.03.28 15:30

국내 1만2000여개·해외 6000여개 지점 활용…대만 이어 中·태국으로 서비스 확장

일본의 한 훼미리마트 지점. /사진=블룸버그

엔화 약세에 일본 내 중국 관광객들이 급증하면서 일본 편의점 업계가 호황을 맞았다. 일본의 대표 편의점인 훼미리마트는 전 세계 가맹점을 이용해 해외배송 사업에까지 나선다는 계획이다.

2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훼미리마트는 일본우정(우체국)과 손잡고 이르면 오는 4월 시작하는 회계연도부터 해외배송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미 일본에서는 상당수 편의점이 국내 점포 간 택배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해외 점포와 국내 점포를 연결하는 해외배송까지 진출하는 것은 훼미리마트가 처음이다. 배송비 등 구체적인 계획은 추후 확정할 예정이다.

주요 타깃 고객층은 일본을 방문하는 유커다. 훼미리마트는 이들이 일본을 방문해 구매한 물건을 대만이나 중국 본토로 부치는 수요가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물론 대만이나 중국 본토에 있는 훼미리마트에서 일본으로 물품을 배송하는 서비스도 실시된다.

훼미리마트는 일본 내 약 1만2000개 지점, 해외에 약 6000개 지점을 가지고 있다. 이미 3000여개 지점이 있는 대만에서 서비스를 처음 선보인 다음 1000여개 지점이 있는 태국과 중국 등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일본 관광청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대만 관광객들이 일본에서 소비한 금액은 5200억엔(약 5조3470억원)에 달한다. 이는 중국 본토 관광객들에 이어 두번째로 큰 액수다.

훼미리마트는 최근 금융부문에서 일본우정과의 사업 제휴도 강화하고 있다. 현재 훼미리마트 500여개 지점에 일본우정 ATM이 자리잡고 있다. 두 회사는 2017회게연도부터 2년 안에 이 숫자를 3000개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저금리 기조에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는 일본우정은 편의점과의 택배 서비스 제휴 등 다양한 활로를 찾고 있다. 일본우정이 지난해 11월 상장 이후 민간기업과 대규모 협력을 맺은 것은 훼미리마트와의 해외배송 서비스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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