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 없어 발 동동" 한시름 덜까…식약처, 대체 포장재 한시 허용

"비닐 없어 발 동동" 한시름 덜까…식약처, 대체 포장재 한시 허용

이병권 기자
2026.04.03 17:04

표시·기재사항 스티커 부착 방식

(고양=뉴스1) 사진=(고양=뉴스1) 황기선 기자
(고양=뉴스1) 사진=(고양=뉴스1) 황기선 기자

중동 전쟁의 장기화 여파로 포장재 수급 불안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정부가 이에 따른 식품·의약품 공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체 포장재 사용을 한시적으로 허용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3일 포장재 원료인 나프타 수급 어려움에 대응하기 위해 식품·의약품·위생용품·화장품 등에 대해 대체 포장재 사용 시 표시·기재사항을 '스티커' 형태로 부착하는 것을 한시적으로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식약처 적극행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의결된 것으로 적용 기간은 6개월이다. 그간 업체들은 대체 포장재를 확보하더라도 인쇄용 동판 제작에 시간이 걸려 즉시 사용이 어려웠다. 이에 따라 기존 포장재 재고가 소진될 경우 제품 공급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식약처는 이번 조치를 통해 대체 포장재를 신속히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식품과 의약품 등 생활 밀접 품목의 공급 불안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 대체 포장재 사용과 관련한 세부 기준은 별도로 안내할 예정이다.

아울러 식약처는 수급 불안 상황에 보다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적극행정위원회를 상시 가동 체계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안건 제출부터 심의·의결, 결과 통보까지 걸리는 기간을 기존 5일에서 최대 2일로 단축했다. 이번 조치는 해당 체계 전환 이후 첫 사례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위원회를 상시 열어두는 것은 신속한 안건 심의를 위한 것"이라며 "에너지 안보 위협 상황에서도 국민 생활과 밀접한 품목 공급이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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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권 기자

머니투데이 금융부를 거쳐 지금은 산업2부를 출입하고 있습니다. 우리 생활과 가까운 기업 이야기를 전달합니다. 제보는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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