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라이브 방송 원조가 선보이는 고품질 라이브커머스로 시장을 선도하겠다"
17일 오후 8시 서울 서초구 CJ온스타일 스튜디오에서 CJ온스타일 론칭 100일 기념 모바일 라이브 방송이 진행됐다. 이날 방송에는 100만명에 달하는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히밥'과 양지훈 쉐프, 이솔지 쇼호스트가 출연해 와플팬, 크루아상 생지 등을 판매하는 방송을 진행했다. 유튜버 히밥은 방송 시작 1년 9개월 만에 97만 구독자를 달성할 만큼 빠르게 인지도를 높이고 있는 먹방 유튜버계에서 가장 핫한 인물이다.
스튜디오는 방송 시작 한 시간부터 북적이기 시작했다. 모바일 라이브 방송을 위해 기술 감독, 카메라 감독, PD, MD 등 제작진뿐만 아니라 푸드스타일리스트 등 보조 인력 10여명이 모여 라이브 방송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현장 한 관계자는 "모든 라이브 방송이 이렇지는 않지만 라이브 방송에도 홈쇼핑 못지않은 인력이 투입된다"며 "CJ온스타일만의 강점이 드러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라이브 방송 강화를 위한 CJ온스타일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제작진들은 방송 중 실시간으로 시청자 반응을 파악한 뒤 이에 맞는 전략을 실행하는 모습이었다. 기술 감독은 방송 상황에 따라 화면을 전환했고 출연진 몸짓에 맞게 다채롭게 화면을 구성하고 음향을 관리했다. 전문가의 손길이 닿아서 그런지 방송이 좀 더 다채로운 느낌이었다. 옆자리에 앉은 PD는 방송 전반적인 운영과 총괄을 맡으며 시청자들과 소통했다. 이날 방송을 맡은 한재성 PD는 히밥 출연을 기념하듯 히밥 팬들을 의미하는 '식혜단'을 활용해 '식혜단PD'라는 이름으로 시청자들과 소통하기도 했다.
한 PD는 "라이브 방송은 실시간으로 채팅하는 반응에 맞춰서 방송을 진행하기 때문에 소통을 바로 해서 시청자 반응에 맞춰서 방송을 보여주려고 한다"며 "TV와 달리 모바일 라이브 방송은 아직은 정답을 찾아가는 과정인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고객들이 당장 구매하지 않더라도 고객들이 시간이 날 때마다 꾸준히 올 수 있게끔 하는 재밌는 방송을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각종 이벤트도 마련한 모습이었다. 구매인증을 남긴 시청자 중 5명에겐 크루아상 생지 25개를 추가로 증정하고 10명에게 5000원 상당 적립금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한 번에 당첨자를 모두 공개하는 게 아니라 방송 중간중간 추첨 시간을 가짐으로써 시청자들에게 기대감을 심어주기도 했다.
한편에서는 MD가 매출 관리와 재고 관리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있었다. 라이브 방송도 결국 판매를 위한 하나의 방송이란 점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역할이었다. 방송 중 출연진의 행동 하나하나에 실시간 매출이 달라지는 것도 알 수 있었는데, 이 때문인지 MD 역시 PD와 함께 방송 중간중간 시청자와 소통하며 상품 구매를 촉구하는 모습을 보이곤 했다.
CJ온스타일이 이렇게 라이브 방송에 공을 들이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CJ온스타일은 2017년 업계 처음으로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채널 '쇼크라이브'를 개설했을 만큼 빠르게 라이브 방송을 시작한 곳이기도 하다. 라이브 방송 원조답게 대충 찍은 방송이 아닌 고품질 라이브커머스를 만들겠다는 의지인 셈이다. 이런 전략은 실제 매출로도 이어져 지난 5월 10일 론칭한 뒤 100일간의 모바일 라이브 방송 매출과 방문 고객 수는 각각 전년 대비 4배, 7배 이상 증가했다.
이날 방송 역시 시작부터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이날 판매한 크루아상 생지가 히밥과 양지훈 쉐프가 공동 개발한 상품이라는 게 알려지면서 시청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히밥을 보기 위해 방송을 찾았다는 한 팬은 "히밥님 믿고 주문했다"며 "매진될까봐 운동도 멈추고 주문했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라이브방송을 향한 판매자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이날 라이브방송을 통해 상품을 판매한 '올바른가(家)'의 김유석 대표는 "홈쇼핑 관련 일을 한 지 10년이 됐는데 모바일 라이브 방송 시장이 아직은 매출이 크지 않지만 1~2년 안에 주력 채널로 성장할 것이란 믿음이 있다"며 "라이브 방송 초기부터 판로 확대에 나선 것도 이 때문"이라고 밝혔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CJ온스타일 라이브쇼는 다양한 업체가 진입해 경쟁중인 시장에서 라이브커머스의 원형이라 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중"이라며 "TV 홈쇼핑 채널에 당장 진출하기 힘든 중소기업의 판매 채널 통로로도 역할을 넓히며 상생모델 구축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