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환 '허닭'으로 300억 대박 터졌다…1000억 규모 인수합병

지영호 기자
2022.01.06 14:04
허경환 허닭

닭가슴살 전문브랜드 허닭이 국내 밀키트(Meal kit·반조리 식품) 1위 기업 프레시지와 1000억원 규모의 인수합병 계약을 체결하면서 허닭 공동대표로 있는 개그맨 허경환씨가 300억원 가치의 지분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6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프레시지는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은 채 각사간 지분교환방식으로 M&A(인수·합병)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1000억원 규모의 딜이라는게 허닭 측의 설명이다.

지난해 4월 공개한 허닭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허닭의 최대주주는 공동대표인 김주형씨로 41.5%를 확보하고 있다. 이어 허씨가 29.3%의 지분으로 2대 주주다. 허씨의 보유주식은 5만4660주로 1주당 액면가는 5000원이다. 이를 토대로 허씨가 회사에 투자한 비용은 3억원 가까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허닭은 2010년 설립된 회사로 2015년 이후 매출이 매년 2배씩 성장하고 있다. 2019년 매출 174억원에서 2020년 340억원으로 부쩍 늘었다. 올해에는 700억원에 이를 것이란 예상이다. 다만 매년 6억원대의 영업손실을 이어가고 있어 흑자전환이 필요한 상황이다. 허닭은 2020년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지난해 말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상장을 추진했지만 여의치 않자 프레시지와의 M&A로 방향을 틀은 것으로 보인다.

인수합병 이후에도 허닭은 김주형, 허경환 공동대표 체제를 유지할 예정이다. 가공육과 볶음밥 등 캐주얼 간편식을 주력으로 362종의 제품을 확보하고 있다. 허닭은 생산부터 온, 오프라인 채널 유통, 해외 수출 등의 판로 확대가 기대된다.

한편 허닭을 인수한 프레시지는 비상장 회사로 아직까지 상장 움직임이 없다. 지난해 10월 홍콩계 사모펀드 앵커에쿼티파트너스가 3000억원을 투자하면서 프레시지의 최대주주가 됐다.

프레시지 관계자는 "상반기까지 이번 M&A의 지분교환비율 등 세부적인 내용을 확정할 예정"이라며 상장 계획과 관련해선 "2023년쯤 상장한다는 계획이지만 우전 내실을 다진 뒤 가치 평가를 제대로 받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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