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스킨라빈스는 아이스크림 이상의 브랜드로 도약할 것입니다."
허희수 SPC그룹 부사장은 15일 서울 강남구 배스킨라빈스 청담점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진출 이후 40년간) 축적한 브랜드 자산과 고객 신뢰, 기술력, 문화적 감각은 누구도 쉽게 가질 수 없는 경쟁력"이라며 미래 청사진을 이같이 제시했다. 그러면서 배스킨라빈스의 새로운 브랜드 비전으로 'I.C.E.T'를 발표했다.
'I.C.E.T'는 Innovation(혁신)과 Collaboration(협업), Environment(환경), Technology(기술)의 첫 글자를 조합한 것으로 배스킨라빈스의 4가지 전략이 담겼다. 허 부사장은 "앞으로 AI(인공지능) 기술과 오픈 이노베이션 등 혁신 요소를 더해 시장의 미래를 제시하는 브랜드로 진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새롭게 문을 연 배스킨라빈스 청담점은 그런 의미에서 전략적 매장의 본보기가 될 전망이다. 실제로 첫 혁신 제품으로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딥 콜렉션(Deep Collection)'과 기능성 제품군 '레슬리 에디션(Lessly Edition)'을 내놨다. 딥 콜렉션은 유기농 우유 베이스에 높은 유지방 함량을 구현하고 난황 등 원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제품이다. '초콜릿 퍼지 브라우니'와 '라즈베리 치즈케이크 쿠키' 2종이 대표 제품이다. 레슬리 에디션으로는 아몬드 봉봉·민트초콜릿칩·엄마는 외계인·초콜릿 등 기존 인기 제품 4종의 열량과 당을 각각 약 45%, 39% 줄인 제품으로 구성했다.
SPC그룹은 앞으로 배스킨라빈스 청담점을 테스트베드 삼아 고객 반응을 살핀 뒤 다른 매장 출시도 검토할 방침이다. 여기에 무당이나 비건 등 기능성을 더한 제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김주성 배스킨라빈스 상품기획실장은 "맛을 유지하면서 건강을 지향한다"며 "맛있는 아이스크림을 뛰어 넘어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확대하는 브랜드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배스킨라빈스는 기술 측면에서 브랜드 전반에 AI 접목을 확대한다. 대표적으로 AI를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제품을 추천하는 시스템을 도입하고 신제품 개발 과정에도 활용한다. 이 과정에선 IT서비스·마케팅 총괄 자회사 섹타나인과 협업한다. 섹타나인의 해피포인트 앱과 연계에 고객 취향을 파악하고 제품, 혜택을 연계하는 운영 체계를 구축하는 방식이다. 배스킨라빈스는 아울러 구글의 제미나이, 챗GPT 등 AI 소스를 신제품 개발에 활용한다. 박수정 시그니처 마케팅실장은 "청담점은 브랜드 가치를 한층 끌어올리는 동시에 AI를 활용한 아이스크림을 전국으로 확산할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배스킨라빈스는 환경 부문에서도 2023년 선보인 종이 블록팩 패키지 재단장에 이어 사회공헌 활동 '핑크드림 캠페인' 등 환경친화·지역사회 기여 활동도 이어간다. 김민숙 마케팅전략실 상무는 "2015년부터 6000만개 이상 팔린 블록팩 용기를 뚜껑부터 바닥까지 플라스틱에서 종이로 바꿨다"며 "이를 통해 연간 플라스틱 사용량을 517톤 절감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