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해외사업 호조…롯데쇼핑, 지난해 영업이익 5470억

유예림 기자
2026.02.06 09:39

백화점 외국인 매출 역대 최대 기록, 베트남 할인점 5년 연속 영업이익 증가세
연간 합산 배당금 주당 4000원으로 확대

롯데쇼핑이 지난해 내수 부진에도 백화점과 해외 사업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가며 수익성 회복을 이뤘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5470억원으로 전년 대비 15.6% 증가했다고 6일 공시했다. 매출은 13조7384억원으로 1.8% 감소했다.

4분기 매출은 3조52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늘었다. 2022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매출 반등에 성공했다. 롯데쇼핑은 백화점 대형점 중심의 집객 확대와 외국인 관광객 구매 증가, 베트남 사업으로 성장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특히 백화점 내 외국인 매출은 거래액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인 7000억원대를 기록했다.

4분기 당기순이익은 1145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영업이익 증가와 지분법 손익 개선, 자산 손상차손 인식 규모 축소로 손익 구조가 안정됐다.

해외 사업은 베트남을 중심으로 성과를 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분기 최대 이익을 경신했다. 베트남 할인점은 5년 연속 영업이익 증가세를 이어가는 등 효율성 개선이 이어졌다.

사업부별로 살펴보면 백화점은 4분기 매출 9525억원, 영업이익 226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4%, 25.7% 증가한 수치다. 국내 사업은 본점, 잠실점 등 주요 거점 점포의 집객 호조, 고마진 패션 상품군 판매 확대로 영업이익이 22% 증가한 2204억원을 거뒀다. 특히 4분기 외국인 매출이 전년 대비 37% 늘며 연간 최대를 기록했다.

마트·슈퍼 사업은 4분기 매출 1조65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늘었다. 국내는 프로모션과 관광객 유입 확대에 힘입어 매출이 소폭 늘었다. 해외 할인점 매출은 전년 대비 3.7% 증가한 383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베트남은 구매 건수와 객단가가 고르게 증가하며 매출이 15% 증가했다.

e커머스(전자상거래) 사업부는 고마진 상품 비중 확대와 광고 수익 증가로 매출총이익률이 개선됐다. 4분기 영업적자는 전년 동기 대비 60% 이상 줄여 28억원으로 낮췄다.

임재철 롯데쇼핑 재무본부장은 "지난해에는 대형점 집객 확대와 외국인 관광객 적극 유치, 베트남 등 해외 사업의 성공적인 운영을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국내에선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외에서도 지배력을 확대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쇼핑은 주주 배당을 확대한다. 지난해 상장 이후 처음 중간배당(1200원)을 실시한데 이어 결산배당을 2800원으로 확정하며 연간 합산 주당 배당금을 4000원으로 책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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