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닉 불타기 대신 '이 종목' 샀더니...깜짝 실적에 주가 '불기둥'

SK하닉 불타기 대신 '이 종목' 샀더니...깜짝 실적에 주가 '불기둥'

김은령 기자
2026.04.27 15:46

삽화,개미,주가,그래프,돋보기,분석 /사진=임종철
삽화,개미,주가,그래프,돋보기,분석 /사진=임종철

1분기 실적발표가 한창인 가운데 연이어 어닝서프라이즈를 신고하고 있는 반도체 업종 외에도 깜짝 실적 기업들이 증시에서 주목받고 있다. 모처럼의 실적 장세인 흐름에서 시장 예상을 뛰어넘거나 지난해 실적을 크게 웃도는 기업들의 주가도 상승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 증권가에서는 실적 기대감이 남은 종목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27일 호텔신라는 전거래일 대비 5.78% 오른 6만5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4일 9.88% 급등한 후 2거래일 째 강세를 보였다. 이날 호텔신라는 영업이익 20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흑자전환한 실적을 발표한 바 있다. 이는 시장 예상치(컨센서스)의 780% 웃도는 수준이다. 어닝서프라이즈 영향으로 주가가 급등한 셈이다.

효성중공업은 10.95% 급등해 394만1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장중 400만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전 거래일 8.7% 오르는 등 4거래일 째 강세다. 지난 24일 실적 발표에서 전년동기 대비 48.8% 늘어난 영업이익을 발표하며 실적 성장세를 확인한 영향이다.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했지만 수주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증시에서는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효성중공업의 신규 수주는 4조1745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실적 레벨이 한단계 상승하는 구간"이라며 목표주가를 500만원으로 높여잡았다.

증권업계에서는 최근 코스피 상장사 실적 눈높이 상향 조정은 반도체 업종이 주도하고 있다면서도 순환매 장세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여타 업종에서 이와 같이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정학적 리스크에 가려져있던 업종, 실적 개선을 반영하며 코스피가 사상최고치 경신을 하고 있다"며 "단기 과열 해소와 매물 소화 국면과 실적 시즌 돌입이 맞물리는 것을 감안하면 종목 중심의 순환매가 전개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대비 이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되면서 실적 눈높이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종목을 중심으로 어닝 서프라이즈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대비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컨센서스가 꾸준히 상향 추세를 보이고 있는 종목은 한온시스템, 미래에셋증권, 에이피알, 신세계인터내셔날, HD현대중공업, LG이노텍, 한국금융지주, 롯데정밀화학 등이다.

실적에 따라 주가 방향이 달라지는 흐름이 지속되고 있는만큼 실적 발표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이번주는 삼성전자 이외에 2차전지, 조선, 원자럭발전, 인터넷 등 국내 주요 대형주들의 실적 발표 일정이 산재해 있어 실적 측면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 한 주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경민 연구원도 "코스피는 전형적인 실적, 정책 장세가 진행 중"이라며 "실적 전망이 상향되고 있고 외국인 순매수가 유입 중인 업종으로는 운송, 비철목재, 에너지, 화장품의류, 유통, 기계 등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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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령 기자

머니투데이 증권부 김은령입니다. WM, 펀드 시장, 투자 상품 등을 주로 취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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