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한섬하우스 서울점, 대치맘 잡았다…"목표 매출 120% 달성"

유예림 기자
2026.03.10 10:03
/사진제공=현대백화점그룹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 한섬이 플래그십 스토어 '더한섬하우스 서울점'의 개점 후 30일간 매출 목표를 120% 달성했다고 10일 밝혔다.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여는 방식과는 반대로 학원가 대치동을 선택한 역발상이 통했다는 평가다. 한섬 관계자는 "의류 소비심리가 회복된 상황을 고려해 매출 목표를 계획대비 20%가량 상향 조정했는데 이를 초과 달성했다"며 "4050 대치맘의 발길을 사로잡은 게 매출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문을 연 더한섬하우스 서울점의 매출 중 4050 여성의 비중은 75%로 집계됐다. 또 전체 고객 중 30% 이상이 초중고등학생 자녀와 함께 방문했다.

한섬은 매장 면적(1927㎡, 약 582평)의 절반가량을 상권 맞춤형 서비스 공간으로 내세운 역발상 전략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4층에 있는 '카페 타임'은 대치맘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학원가가 밀집한 대치동에 등교나 학원 라이딩 전후로 갈만한 브런치 카페가 없다는 점을 고려해 공간을 마련했다. 카페타임은 자녀 등교 직후인 10시30분 매장 오픈과 동시에 만석이 되고 오후 5시부터 마감 시간 오후 9시까지 등하원 전후로 방문하는 고객이 매장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등하원시 동반 방문하는 자녀를 겨냥해 1층 매장에 10대 MD를 배치한 것도 주효했다. 한섬은 매장에 자체 온라인 편집숍 이큐엘(EQL)의 스포츠 브랜드 전문관 'EQL 퍼포먼스 클럽' 팝업스토어를 열고 아크테릭스, 호카, 브룩스러닝 등을 선보였다. 절반 이상의 매출이 자녀가 함께 방문하는 오후 4~5시대에 몰려있다.

한섬은 신선한 브랜드와 이색적인 콘텐츠로 대치동 쇼핑 핫플레이스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에이프 팝업스토어와 박진우 작가의 회화 전시를 열 예정이다.

한섬 관계자는 "영업 면적의 절반을 특화 공간으로 채워 한섬이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과 철학을 전달하겠다는 대치동 상권 고객에게 공감을 얻고 있다"며 "한섬을 대표하는 플래그십 스토어에 걸맞은 차별화된 고객 경험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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