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가 검진 전문기관과 업무협약을 맺고 위탁배송업체 소속 배송기사들에게 맞춤형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했다고 16일 밝혔다.
CLS는 지난해 3월부터 전국 서울, 대전, 대구, 부산, 제주 등 위탁배송업체 소속 배송기사(퀵플렉서)를 대상으로 종합검진 결과에 따라 건강관리를 지원하는 '퀵플렉서-케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를 위해 국내 최대 건강검진센터를 보유한 'KMI한국의학연구소'(이하 KMI)와 업무협약을 맺어 직업환경의학 전문의, 건강관리 전문간호사 등으로 구성된 전담팀을 운영했다. 관련 비용은 CLS가 전액 지원했다.
전문 의료진은 퀵플레서와 1대1 건강상담 등을 바탕으로 개별 목표를 설정해 △영양 △식이 교육 △스트레칭 등 운동 △금연 △절주 △수면 교육 등 '맞춤형 건강관리'를 진행했다.
이 같은 시도는 효과를 나타냈다. KMI 관계자는 "퀵플렉서 건강개선 프로그램을 8주간 시행한 결과, 이상지질혈증(72.7%), 혈압(63.6%), 비만(62.5%), 당뇨(60%) 등 만성질환 지표가 개선됐다"며 "업무를 수행하는데 필요한 건강 지표는 86.7%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참가자 10명 중 9명의 업무수행 건강 지표가 개선됐다는 의미다.
CLS는 여름철 무더위에 대비한 온열질환 예방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KMI 의료진은 지난 4일과 11일 남양주2 캠프를 찾아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체성분 측정 및 문진 결과 등을 기반으로 건강 상태에 따른 온열질환 예방 방법을 안내했다.
이날 현장을 찾은 홍용준 CLS 대표이사는 캠페인에 참여한 배송기사들에게 이온음료, 아이스넥, 식염포도당, 온열질환 예방 수칙 카드 등이 담긴 온열질환 예방키트를 제공하고 냉기 유출 방지 커튼과 천장형 시스템 에어컨을 설치한 '차폐식 대형 냉방 구역'을 점검했다. 이날 외부 온도는 최고 28도였지만 차폐식 대형 냉방 구역은 20도 이하를 유지했다.
부부 퀵플렉서인 RK그룹 소속 임영진 퀵플렉서는 "현장까지 의사 선생님이 나오셔서 건강 상담까지 해주는 것은 처음 봤다"며 "아내와 함께 이번 기회에 건강검진도 예약했다"고 말했다. 임 씨의 아내 박수빈 퀵플렉서는 "현장에서 건강 상담을 해준다고 해서 간단한 설명 정도로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건강 상태에 맞는 주의 사항 등을 자세하게 알려주셨다"며 "평소에 병원을 잘 안 가서 건강을 잘 못 챙겼는데 현장에서 의사 선생님에게 상담받을 수 있어서 건강 관리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CLS는 앞으로 배송기사들의 건강 상태가 실질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위탁배송업체와 협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