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영업노동조합(오리온 영업노조)과 사측이 임금협상에 최종 합의했다. 이에 따라 창사 70년 만에 첫 파업 등으로 충돌해온 노사 간 갈등이 일단락됐다.
17일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오리온지회(오리온 영업노조)는 전날 교섭에서 △임금 인상률 3.5% △반품수당 일부 기본급 전환 △직무별 인센티브 개선안 마련 △시간외 수당 지급 등을 골자로 한 잠정 임금협상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리온 영업노조가 계획했던 전면 파업은 철회됐다.
잠정 합의안에 따르면 임금 인상률의 경우 올해 1월1일부터 소급적용된다. 또 반품수당 50만원 중 40만원은 협상 체결일부터 기본급에 반영키로 했다. 이에 따라 기본급과 수당의 비율은 기존 6대4에서 약 7대3으로 조정되는 효과가 있을 전망이다. 노조는 그간 기본급과 수당의 비율을 7대3으로 즉시 적용해줄 것을 요구해왔다.
노조는 이 같은 내용의 잠정 합의안을 두고 이르면 이날 저녁부터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투표를 통한 조합원 승인절차를 거쳐 오는 25일 임단협 조인식을 가질 예정이다.
오리온은 "앞으로도 임직원 삶의 질 향상을 우선하는 경영방침을 변함없이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리온노조는 올해 1월 상견례를 시작으로 임금교섭을 진행해왔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후 중앙노동위원회 조정과정 역시 합의에 이르지 못했으며 지난 4일부터 5일 이틀간 부분파업을 진행한 바 있다. 파업에는 국내 슈퍼마켓 납품과 판매를 담당하는 영업직 직원 70여명이 참여했으며 오후 근로를 거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지난 10일에도 교섭이 진행되는 동안 부산을 비롯한 남부 지역 중심의 조합원들을 중심으로 오후 부분 파업과 집회를 진행했다. 노사는 당초 17일 교섭을 진행키로 했으나 하루 앞당긴 지난 16일 오후 교섭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