뾰루지같은 피부 트러블을 가리기 위한 보조 제품으로 여겨졌던 패치가 디자인과 기능을 더해 뷰티 아이템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투명 원형 패치 일색이던 디자인에 별, 하트 등의 무늬가 새겨지고 여기에 자외선을 차단하는 '선 패치'까지 인기를 끌면서 패치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모습이다.
7일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가 최근 한 달(6월7일~7월6일) 검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디자인 패치에 대한 관심은 큰 폭으로 늘었다. 전년 동기 대비 '별 여드름 패치', '별 패치', '하트 패치' 등 디자인 패치 검색량은 4~7배 늘어났고 거래액도 최대 8배 증가했다. 기능성 패치 수요도 확대됐다. 여름철 강한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선 패치'가 검색량이 3배 이상 늘고 거래액은 27배 증가하는 등 '여드름 패치', '트러블 패치'같은 기능성 패치의 관심이 부쩍 늘었다.
또 닷솔루션의 '에이솔루션 스팟 패치·클리어 패치'는 지난해 6월 출시 후 약 1년간 42만개가 판매됐는데 2분기 매출은 1분기 대비 144.4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패치가 패션 아이템으로 각광을 받는 것은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틱톡, 인스타그램 등에서는 디자인 패치를 활용한 인증 콘텐츠와 스타일링 게시물이 넘쳐난다. '#뾰꾸', '#여드름패치꾸미기' 등의 해시태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피부 트러블을 감추기보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표현하는 문화가 젊은 소비층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모습이다.
업계는 이러한 흐름이 최근 소비 트렌드인 '별걸 다 꾸미기' 문화와도 맞닿아 있다고 분석한다. 휴대폰, 이어폰, 텀블러 등 일상 속 다양한 소품을 꾸미던 문화가 피부 관리 제품으로까지 확장되면서 디자인과 감성까지 고려하는 패치 소비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패치가 기능과 디자인을 모두 갖춘 뷰티 아이템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여름철 자외선 차단 기능까지 더한 제품이 출시되면서 패치 시장의 성장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