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일반노조 "7일 가오픈 현실적으로 어려워…현장 상태 직시해야"

조성우 기자
2026.08.06 15:08
(서울=뉴스1) 김도우 기자 = 5일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매장 입구에 휴점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긴급운영자금(DIP) 2000억 원 집행에 앞서 점포별 상품 입고와 인력 배치를 시작하며 영업 재개 준비에 들어갔다. 다만 계획된 물량이 전량 들어오지는 않고 있으며, 신규 발주를 통한 본격적인 상품 공급과 구체적인 개장일 확정은 DIP 집행 이후에 가능할 전망이다. 2026.8.5/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도우 기자

홈플러스 일반노동조합(이하 노조)이 상품 납품 차질로 인해 7일로 예정된 67개 점포의 가오픈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6일 입장문을 통해 "현재 상품 입고 상태와 현장 여건을 고려할 때 7일 가오픈 일정을 차질 없이 소화하기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크다"며 "전반적인 정상 영업은 차주(12일~13일경)에야 비로소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7일부터 12일까지 가오픈을 거쳐 13일 정식 오픈과 함께 온라인 배송을 단계적으로 확대 재개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지난 4일과 5일 이틀간 예정되었던 상품이 전량 미입고되는 등 상품 납품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특히 영업 재개의 핵심인 신선식품 수급에 어려움을 빚고 있다. 노조는 "그동안 홈플러스 신선식품의 50% 이상을 담당해 온 농협의 정상 납품 재개야말로 전체 영업 정상화의 성패를 가르는 결정적 열쇠"라고 했다.

노조는 사측을 향해 날을 세웠다. 소통과 전략 부재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노조는 "사측이 기존 마트 포맷을 버리고 미국 '트레이더 조(Trader Joe's)' 방식의 새로운 영업 모델을 선택했으나 재개점을 코앞에 둔 지금까지도 현장에 세부 전략과 가이드라인을 전혀 공유하지 않고 있다"며 홈플러스 입점업체와 소상공인들에게도 재오픈 관련 향후 일정을 알리지 않아 현장의 불안감만 키우고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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