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상반기 영업익 48%↑…"애슐리퀸즈 인기 폭발"

하수민 기자
2026.08.14 09:26
마곡 이랜드 글로벌 R&D 센터. /사진제공=이랜드.

이랜드그룹이 패션·외식·유통 등 주요 사업의 체질 개선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수익성을 크게 끌어올렸다. 뉴발란스와 스파오 등 패션 브랜드의 성장과 외식 사업 호조, 유통 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맞물리며 영업이익은 10년 내 상반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랜드는 이랜드월드 연결 기준 상반기 누적 매출이 2조8398억원, 영업이익이 231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 영업이익은 48% 증가했다. 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1114억원 개선되며 실적 개선 폭을 키웠다.

패션 부문은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 영업이익은 29% 증가했다. 뉴발란스와 뉴발란스키즈가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간 가운데 스파오·미쏘·후아유 등 자체 브랜드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함께 늘었다.

특히 여성 SPA 브랜드 미쏘(MIXXO)는 상반기 매출이 34% 증가했다. 20~40대 여성 고객을 겨냥해 오피스룩과 베이직 상품을 강화하고 수요에 빠르게 대응하는 상품 운영 체계를 구축한 것이 성장으로 이어졌다.

외식 사업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랜드이츠의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당기순이익은 50% 증가했다. 애슐리퀸즈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간 가운데 피자몰·델리바이애슐리·로운의 매출도 각각 36%, 35%, 43% 늘었다.

피자몰·델리바이애슐리·로운은 각각 연매출 500억원 규모를 바라보는 차세대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 피자몰은 단품 전문점 모델을 확대하고 있으며 델리바이애슐리는 데이터 기반 운영을 강화하고 있다. 로운은 건강 외식 수요를 겨냥해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유통 부문에서도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졌다. 이랜드리테일은 상반기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43% 늘었다. 주요 점포의 상품기획(MD) 강화와 신규 브랜드 유치, 오프프라이스 스토어 'NC 픽스' 확대 등을 추진하는 동시에 수익성 중심의 운영에 집중한 결과다. 당기순이익도 1분기에 이어 2분기 흑자를 이어가며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상반기 누적 흑자를 달성했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성장성이 검증된 사업과 브랜드에 선택적으로 투자하면서 경영 효율화를 병행한 결과 실적과 수익성이 함께 개선되고 순차입금도 감소했다"며 "10년 내 최고 수준의 상반기 영업이익을 기록한 만큼 핵심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효율화 기조를 이어가 연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