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가 폐주유소를 편의점으로 탈바꿈한 도시 재생형 점포 모델 'CU 리퓨얼(Re:fuel)'을 선보였다. 1호점은 경기 포천시에 문을 연 '소흘IC'점이다.
CU는 전국적으로 폐주유소가 늘어난 점에 주목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주유소는 2010년 이후 매년 100~200곳씩 폐업하고 있다. 폐주유소가 장기간 방치되면 지역 경관을 저해하는 유휴 시설로 남을 수 있는 반면 주요 대로변에 있어 진출입 동선과 넓은 주차 공간으로 상업시설로 활용 가치가 높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에 기존 시설을 편의점으로 리모델링해 신규 상권을 창출하는 리뉴얼 모델을 기획했다. 간판, 캐노피, 주차장 등 원래 건축물을 재활용해 점포 개발에 필요한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어서 이점이다. 또 유휴 공간을 지역 주민과 운전자들이 이용하는 편의 공간으로 되살릴 수 있다.
이번 소흘IC점은 약 130평 부지에 38평 규모의 2층 매장을 조성했다. 차량 이동량이 많은 지역 특성을 반영해 일반 운전자, 버스와 대형 화물차 기사부터 인근 거주민들까지 겨냥했다.
매장 1층은 일반 편의점 상품과 벌크 상품으로 구성했다. 2층에는 리클라이너를 갖춘 휴게 공간과 라면 라이브러리, 즉석 라면 조리 공간을 마련했다.
CU는 향후 입지와 상권, 부지 활용도가 높은 곳을 중심으로 리퓨얼 매장 출점을 검토한다. 장기간 방치된 유휴 공간의 활용도를 높이고 지역에 편의 기능을 더하는 도시 재생형 점포 모델로 발전한다는 전략이다.
박정권 BGF리테일 운영지원본부장은 "앞으로 CU는 기존의 정형화된 개점 방식에서 벗어나 여러 공간을 활용한 점포 모델을 발굴하며 고객 접점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