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이 산업통상부가 추진하는 'K-온디바이스 AI반도체 기술개발' 사업에서 무인 농작업 로봇 분야 총괄주관연구개발기관으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과제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총 사업비 431억원 규모로 추진된다. 대동과 대동 계열사를 비롯해 모빌린트, 레인보우로보틱스, 서울대 등 14개 산학연 기관이 참여해 국산 무인 농작업 로봇 플랫폼과 자율 농작업 인공지능(AI) 솔루션을 개발한다. 방제·수확·운반·예찰 등 주요 농작업의 무인화가 목표다.
대동은 과제 전반의 기술 통합과 실증, 사업화를 총괄한다. AI 트랙터 개발과 운영 과정에서 축적한 현장 데이터와 AI 기술을 활용해 농작업 로봇의 성능과 작업 속도, AI 판단 시간 등 현장 요구사항을 반도체와 로봇 개발에 반영할 계획이다. 대동에이아이랩의 AI 기술과 대동애그테크의 농업 플랫폼, 대동로보틱스의 농업 로봇 기술도 활용한다.
핵심 개발 목표인 AI 시스템온칩(SoC)은 카메라와 센서 데이터를 기기 내부에서 처리해 자율주행과 작물 인식, 장애물 회피 등을 수행하도록 설계된다. 2028년까지 핵심 기술과 시제품을 확보하고 이후 실제 농가에서 자율 농작업 성능을 검증해 상용화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대동은 이번 과제를 통해 외산 AI 컴퓨팅 모듈 의존도를 낮추고 국산 AI반도체의 농업 분야 적용 기반을 확보할 계획이다. 무인 농작업 로봇뿐 아니라 트랙터·이앙기·콤바인 등 주요 농기계에도 관련 기술을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원유현 대동 부회장은 "AI반도체와 로봇, 자율작업 기술을 하나로 연결해 농업의 지능화와 무인화를 한 단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미래 농업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고 국내 농업 AI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