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저녁 기온이 낮아지면서 편의점업계가 동절기 상품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군고구마와 어묵 등 따뜻한 먹거리부터 핫팩·방한 의류까지 예년보다 일찍 선보이며 겨울철 수요 선점에 나섰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S25,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는 예년보다 최대 한 달 일찍 동절기 상품 판매에 돌입했다. 최근 기온이 낮아지면서 따뜻한 먹거리와 방한용품 수요가 늘어나자 관련 상품 출시 시점을 앞당긴 것이다.
실제 동절기 상품 매출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9월 셋째 주 GS25의 군고구마 매출은 전주 대비 26.5% 증가했으며 CU와 세븐일레븐의 동일 상품 매출도 각각 15% 늘었다. 이마트24의 보온 패션 아이템 매출도 같은 기간 3% 늘었다.
편의점은 소비자들이 일상 접점에서 필요한 상품을 곧바로 구매하는 채널인 만큼 기온 변화에 민감하다. 이에 계절 변화에 맞춘 신속한 상품 전환이 실적을 가르는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GS25는 다음달 1일부터 전국 5000여 개 점포에서 동절기 따뜻한 먹거리 운영에 돌입한다. 지난해보다 약 2주 앞당겨 즉석 어묵을 선보이고 군고구마·붕어빵·구운 계란 등의 프로모션도 강화한다.
CU는 '핫브레드' 라인업을 강화하며 겨울 수요를 공략한다. 최근 히팅빵을 비롯해 화덕 도우와 생식빵을 활용한 데워 먹는 샌드위치 6종을 출시했다. 즉석 어묵과 핫팩 판매도 늘리는 한편 다음달 1일부터 방한 모자와 내의 등 동절기 의류 판매에 나선다.
세븐일레븐은 국산 신품종 '호풍미'를 활용한 군고구마와 어묵 판매를 시작했다. 다음달부터는 핫팩과 기모 타이즈, 니트 양말, 방한 마스크, 장갑, 귀마개 등 방한용품을 선보인다.
이마트24는 이달 중순부터 타이즈와 레깅스 등 방한용품 판매를 시작했다. 다음달에는 스마트폰 터치 장갑과 접이식 왕귀마개 등 동절기 의류·잡화를 총 20종으로 확대한다. 올해는 경량 패딩도 새롭게 도입한다. 먹거리 역시 이달 군고구마에 이어 다음달 호빵을 선보이며 상품군을 넓힌다.
업계 관계자는 "기온 하락과 함께 따뜻한 먹거리를 찾는 고객 수요가 뚜렷하게 증가하는 만큼 올해는 수요 선점을 위해 동절기 상품 출시 시점을 예년보다 앞당겼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