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 패션전문기업 한섬의 여성복 브랜드 '타임'이 국내 기성복 중 최초로 2회 연속 여성 파리패션위크 공식 캘린더에 이름을 올렸다.
타임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6일(현지시간)까지 열린 2027 봄·여름(SS) 여성 파리패션위크에 참가해 이중 5일 프랑스 파리 샤틀레 극장에서 발표했다.
런던, 밀라노, 뉴욕 패션위크와 함께 세계 4대 패션위크로 꼽히는 파리패션위크는 남성복, 오트쿠튀르(고급 맞춤복), 여성복 3부문으로 나뉘어 열린다. 이중 여성 파리패션위크는 전세계 수십만개 브랜드 중 세계적 명품과 유명 디자이너 브랜드만 공식 캘린더에 오르는 주요 행사다.
타임은 이번 발표에서 '첫 번째 레이어(THE FIRST LAYER)'를 콘셉트로 한 의류와 잡화 200여종을 선보였다. 저온에서 불규칙한 염색을 유도하는 '콜드 다잉(Cold Dyeing)' 기법으로 자연스러운 색감 변화를 표현했다. 1벌에 실크를 2가지 이상 접목하거나 불규칙한 플리츠(주름) 원단을 활용하는 등 여러 디자인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2026 포브스코리아 30세 미만 30인'에 선정된 신예 미술가 이목하(MOKA LEE) 작가와 협업한 제품 10여종은 현장을 찾은 해외 바이어와 현지 패션 관계자들로부터 호평받았다.
이날 선보인 제품은 내년 봄·여름 국내 타임 파리 매장 5곳과 미국, 프랑스 등의 편집숍 등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앞서 타임은 지난 3월 열린 2026 가을·겨울(FW) 여성 파리패션위크에 국내 기성복 브랜드로는 처음 공식 캘린더에 등재된 데 이어 이번에 2회 연속 이름을 올렸다.
최정인 타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지난 시즌이 여성 파리패션위크 무대에 타임의 이름을 공식적으로 처음 알린 자리였다면 이번 시즌은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와 견줄 수 있는 '한국형 럭셔리'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타임만의 시대를 초월하는(Timeless) 가치를 전 세계 여성들에게 제안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