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인도네시아 신공장 본격 가동..."해외 최대 年350억개비 생산"

정진우 기자
2026.10.07 10:23
인도네시아 신공장 공장 외부 전경/사진=KT&G

KT&G가 인도네시아 신공장을 본격 가동하며 우리나라와 인도네시아, 러시아, 카자흐스탄, 튀르키예를 잇는 '글로벌 5각 생산체제'를 완성했다고 7일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주요 담배 시장 중 하나이자 아시아·태평양 지역 수출 허브다. KT&G는 2011년 현지 회사 인수를 통해 인니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했다. 회사는 시장 진출 이후 글로벌 초슬림 브랜드 '에쎄(ESSE)'와 인도네시아 전용 브랜드 '주아라(JUARA)' 등을 출시한 결과 현재 시장점유율 4위를 기록중이다.

KT&G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글로벌 수요 대응을 위해 기존 인도네시아 1공장에 이어 신공장 건설을 추진해왔다. 이에 KT&G는 지난 2023년 9월 인도네시아 투자부와의 협약식을 시작으로 이듬해 2024년 4월에는 신공장 착공에 나섰고, 올해 상반기엔 시험가동을 시작했다.

현재 안정적인 생산 단계에 진입한 인도네시아 신공장은 향후 궐련 제조 설비 9대가 설치돼 연간 최대 210억 개비의 궐련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인도네시아는 기존 공장의 140억 개비 생산능력에 신공장 제조 가능 수량을 더해 연간 최대 350억 개비의 궐련을 생산할 수 있는 KT&G 해외 최대 생산 국가가 될 전망이다.

지난6일(현지시간) 열린 인도네시아 신공장 오프닝 기념식에 참석한 방경만 KT&G 사장/사진=KT&G.

특히, 태평양과 인도양 사이에 위치한 인도네시아의 지리적 이점을 살려 신공장에서 생산되는 궐련 제품들은 인도네시아 내수 시장 이외에도 대만과 몽골, 나이지리아, 인도 등 다양한 국가에 수출된다. 이번 신공장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넘어 전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한 KT&G의 해외 수출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KT&G는 지난해 4월 카자흐스탄 신공장 완공에 이어 인도네시아 신공장의 본격적인 가동을 통해 지난 2024년 11월 밝힌 총 2조4000억원의 대규모 해외 설비 투자를 마무리했다. 회사는 강화된 재무안정성을 바탕으로 자사주 매입과 소각, 배당 확대 등 지속가능한 주주가치 제고를 이어갈 방침이다.

향후 인도네시아와 러시아, 카자흐스탄, 튀르키예 등 4개국에 위치한 KT&G 해외공장들의 최대 생산능력은 연간 총 650억 개비에 달할 전망이다. KT&G는 생산 규모의 이점을 확보하고 물류 효율성을 높여 2028년까지 해외 생산 비중을 60%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방경만 KT&G 사장은 지난 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동부자바주 파수루안에 위치한 신공장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인도네시아 신공장을 마지막으로 대규모 해외 설비 투자를 마무리 짓고 향후 글로벌 사업과 미래 성장의 굳건한 기반이 될 '글로벌 5각 생산체제'를 구축했다"며 "국내외 각국에 위치한 생산 거점의 전략적 활용으로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등 해외 사업 경쟁력을 제고해 주주 및 기업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