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BGF리테일 첫 영업익 1000억 돌파 견인…GS리테일 '분기 최대'

조성우 기자
입력 2026.11.05 16:54 수정 2026.11.05 17:09
CU 편의점 전경./사진제공=BGF리테일

편의점 CU의 성장세에 힘입어 BGF리테일이 사상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1000억원을 돌파했다. 메가히트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차별화 상품의 흥행과 외국인 매출 증가가 실적을 뒷받침했다. 경쟁사 GS리테일은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올렸지만 편의점 GS25는 상품 관련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GS25는 점포 경쟁력 강화와 차별화 상품 확대를 통해 수익성 회복에 나설 방침이다.

BGF리테일은 5일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0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고 밝혔다. 분기 영업이익이 1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매출은 2조515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늘었다.

BGF리테일의 호실적은 핵심 사업인 편의점 CU가 견인했다. BGF리테일은 BGF로지스, BGF네트웍스, BGF에코머트리얼즈 등 계열사 실적이 포함된 연결 기준으로 실적을 발표하지만 매출과 영업이익의 약 97%를 CU가 차지한다. 사실상 CU의 실적이 BGF리테일 전체 실적을 좌우하는 구조다.

CU는 지난해 소비쿠폰 지급에 따른 기저효과와 여름철 폭염 등 비우호적인 영업환경 속에서도 외국인 매출 증가와 가공식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리센느 등 인기 IP를 활용한 상품 출시와 마케팅이 주효했다. 커피캔디와 트러플하몽 스낵 등 차별화 상품도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외국인 매출 확대도 실적 성장에 힘을 보탰다. 3분기 점포 총매출 증가액의 35.5%가 외국인 매출 증가분으로 나타났다. 전체 매출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전년 동기 1.5%에서 2.5%로 높아졌다. 택스 리펀드 즉시 환급 서비스와 무인 환전 키오스크 운영 등 외국인 고객의 구매 편의성을 높인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GS25, 부산 ‘이치방쿠지’ 특화 매장./사진제공=GS리테일

BGF리테일은 향후 IP 기반 차별화 상품군을 확대하고 외국인 고객 유치를 강화해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수익성이 높은 점포 중심의 출점 기조를 유지하고 25~40평 규모의 중대형 점포 비중을 높여 중장기 수익 기반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편의점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도 분기 기준 역대 최대인 132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은 3조31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다. GS리테일의 호실적은 슈퍼와 홈쇼핑 사업이 견인했다. 슈퍼마켓 GS더프레시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홈쇼핑 GS샵의 영업이익도 108.6% 증가한 242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CU와 함께 편의점 시장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GS25는 상품 관련 일회성 비용의 영향으로 실적이 주춤했다. GS25의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1% 줄어든 782억원을 기록했다. GS25는 영업이익 감소가 구조적인 수익성 악화에 따른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재고 상품 운영 손실 등 상품 운영과 거래 과정에서 발생한 비용 약 94억원이 실적에 반영됐다는 것이다. 이를 단순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876억원으로 전년 동기 실적을 웃도는 수준이다.

GS25는 4분기 점포 경쟁력 강화와 차별화 상품 확대를 통해 반등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점포 대형화와 우량 입지 이전, 신선식품 강화형 매장 확대를 통해 점포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아울러 민음사빵 등 차별화 상품 개발과 외국인 관광객 수요 공략, 퀵커머스 사업 확장으로 매출 확대에도 나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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