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D 부족하면 치매 발생 위험성 높아"

성남=김춘성 기자
2015.02.16 10:19

분당서울대병원 문재훈·임수·장학철 교수팀 밝혀 내

비타민 D의 농도가 낮을수록 치매 뿐 아니라 치매의 전단계인 경도인지장애의 위험성이 증가한다는 국내 연구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은 내분비내과 문재훈, 임수, 장학철 교수와 정신건강의학과 김기웅 교수팀이 최근 국제학술지 ‘임상내분비학(Clinical Endocrinology)’을 통해 비타민 D의 결핍과 인지장애 및 치매 발생과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16일 밝혔다.

병원에 따르면 연구팀은 경기도 성남시에 거주하는 65세 이상의 노인 412명을 5년에 걸쳐 추적한 결과 혈중 비타민 D의 농도가 낮을수록 5년 후 경도인지장애 및 치매 발생 가능성이 증가했음을 발견했다.

이 결과 비타민 D 결핍이 심한그룹(10 ng/ml 미만)은 정상그룹(20 ng/ml 이상)에 비해 5년 뒤 경도인지장애나 치매로 진행할 위험성이 2배가량 높았다. 특히 이러한 위험성의 증가는 인지기능 및 비타민 D 농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흡연, 음주, 고혈압, 당뇨병, 뇌졸중 등의 요인들을 보정한 후 얻어진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문재훈 교수는 “기존의 연구는 치매 발생만을 조사했나 이번 연구에서는 치매 뿐 아니라 경도인지장애의 발생에도 비타민 D의 결핍이 주요한 위험인자가 될 수 있음을 보였다”며 이번 연구의 의미를 설명했다.

임수 교수는 “비타민 D의 결핍은 만성질환 및 심혈관질환 뿐만 아니라 인지장애의 위험성을 향상시킬 수 있기 때문에 비타민 D의 중요성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고 전했다.

비타민 D는 자외선을 통해 체내에 합성되며 뼈와 면역계 건강에 필수적인 영양소다. 그러나 최근 피부 노화 방지를 위해 자외선 차단제 사용이 증가하고, 야외 활동이 줄어들면서 비타민 D 결핍증이 증가하고 있다.

때문에 하루 15분 정도 햇볕을 쬐고 비타민 D 강화 음식인 우유, 등푸른 생선 등을 섭취 비타민 D의 결핍을 예방하는 생활습관 실천이 바람직하다고 전문가들은 권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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