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이 주는 혜택, 돈으로 환산하면 얼마일까?

안산=김춘성 기자
2016.05.31 13:22

ESP(생태계서비스) 亞총회 31일 안산서 개막

21개국 300여명의 국제파트너들이 실증적 사례를 공유하는 생태분야 전문 국제회의 생태계서비스(ESP) 아시아 총회가 경기 안산에서 31일 개막했다.

안산시와 경기도, 국립생태원 등 6개 기관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총회에는 중국,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인도 등 주요 아시아 국가와 미국, 독일, 호주 등 21개국 300여 명의 국제파트너들이 참여해 총 21개 세션의 주제별 워크샵을 갖는다.

이와 함께 참가자들은 경기만 풍도와 시화호, 대송습지, 진천 미르숲, 북한산국립공원, 경기DMZ 등으로 생태탐방도 떠난다.

이번 총회는 마지막 날인 6월3일 안산시 특별세션 '도시 숲과 도시생물 다양성 관리'를 마친 후 ‘ESP 2016 안산 선언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생태계서비스(ES : Ecosystem Services)'란 생태계가 주는 자연 생산물의 공급, 공기와 물의 정화 작용, 영양분의 순환, 기후 및 생태계 균형, 생물 서식지 및 종 다양성 유지, 경관 및 미학적 가치 등 자연자원이 주는 모든 혜택을 의미한다.

이번 회의에 참석하는 ESP(생태계서비스파트너십, Ecosystem Services Partnership) 세계본부 의장인 드 흐룻 교수와 공동의장인 로버트 코스탄자 교수는 생태계서비스의 가치를 돈으로 환산한 것으로 유명하다.

두 사람은 2014년 지구 생태계서비스의 가치를 2011년 기준으로 연간 약 145조달러로 새롭게 추정했다.

이번 ESP 총회는 아시아지역에서 최초로 열리는 ESP 회의라는데 큰 의의가 있다.

안산시가 생태분야 전문 국제회의를 적극 유치한 근본적 이유는 산업 및 도시생활환경의 측면에서 ‘생태계서비스(자연혜택)’에 대한 범시민적 재인식과 공감이 필요하고 국내외의 권위있는 전문가 및 정책당국의 제안·조언과 이들과의 네트워킹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습지, 갯벌, 다양한 식생 및 다채로운 해안경관으로 유명한 대부도와 시화호가 있어 ‘미니 경기도’라 불리는 안산시는 자연혜택과 사람복지가 상호 상승 작용하는 생태계서비스의 선순환이 기대되는 도시로 평가받고 있다.

2014년 안산 대부도가 수도권 최초로 환경부 지정 생태관광지역으로 선정됐고, 지난 4월에는 2016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해양관광도시 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등 근래 들어 시화호 수질 개선과 수도권 최대 규모 철새 도래 등으로 생태적 치유와 회복의 상징 도시가 되고 있다.

또 세계 최대의 시화호조력발전소는 생태계서비스가 주는 혜택이 공기정화나 아름다운 경관 제공 등의 영역에만 머물지 않음을 잘 보여주고 있다.

안산시는 현재 2030년까지 전력자립도 84%→200% 향상, 신재생에너지 비중 8.85% → 30% 향상, 관련 일자리 2만개 창출 등을 목표로 '안산 에너지비전 2030'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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