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00만명에 이르렀던 서울의 인구가 2050년 810만명까지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4일 서울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서울시 인구는 최근 지속 감소하고 있다. 1970년 569만명이었던 서울 인구는 1992년 1093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꾸준히 줄어드는 중이다.
지난해 기준 서울의 인구는 934만명으로 1992년 대비 160만여명이 감소했다. 2050년 '810만 인구'가 현실화되면 다시 120만명에 가까운 인구가 없어지는 셈이다.
15~64세의 '생산 가능 인구'도 점차 하락 폭이 커지고 있다. 2010년 779만명이었다가 2022년 700만명 밑으로 내려갔으며, 2050년에는 451만명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고령화도 심화 중이다. 25~49세 인구는 2000년 기준 전체 인구의 49.5%였으나 2020년에는 42.0%로 감소했다. 2050년에는 9.7%까지 비율이 떨어질 전망이다. 15~24세 비중도 2020년 12.0%에서 6.1%까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젊은층이 부양해야 할 노년 인구는 더 늘어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서울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55세 이상 노동자가 1% 늘어나면 1인당 노동 생산성 증가율은 0.3% 하락한다. 만성적 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도 있다.
서울연구원은 고령 인력을 활용해 인구 감소에 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연구원은 "고령층 고용 확대는 성장률 하락을 일정 부분 상쇄할 수 있다"며 "정년 연장과 재고용, 임금 피크제 등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