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없는 유튜버들…이번엔 지하철서 감염자 행세하다 입건

안정준 기자
2020.02.06 22:47

부산 도시철도 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 행세를 하며 소동을 일으킨 20대가 경찰조사를 받았다. 지난달에는 동대구역에서 바이러스 감염 관련 몰래카메라 소동도 빚어졌다. 두 사건 모두 발단은 '유튜브'였다.

6일 뉴시스에 따르면 부산 북부경찰서는 이날 이 같은 소동을 일으킨 A씨를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부산 도시철도 3호선 남산정역에서 숙등역 방향으로 운행하던 전동차 안에서 "나는 중국 우한에서 왔다. 폐렴이다. 모두 나에게서 떨어져라"고 소리치는 등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 행세를 한 혐의를 받았다.

A씨는 자신이 벌인 소동을 영상으로 찍어 유튜브에 올리기까지 했다. 해당 영상이 확산되자 경찰이 추적을 벌여 A씨를 이날 소환해 조사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유튜브에서 유명해지기 위해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달 29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는 "동대구역이 X 됐다"는 게시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에는 방진복(감염을 방지하는 흰색 옷)을 입은 사람 3~4명이 "박XX씨는 거기 서라"고 외치며 동대구역을 뛰어다닌다는 내용의 사진이 담겼다.

글이 퍼지며 온라인상에서는 신종코로나 확산을 둘러싸고 불안감이 퍼졌지만, 유튜버들의 몰카임이 뒤늦게 밝혀졌다. 이들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주의를 받고 훈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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