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개학의 모든 것…이렇게 진행됩니다

오세중 기자
2020.04.08 10:56

[온라인개학 D-1]

코로나19 여파로 전국 초·중·고교의 개학이 미뤄진 가운데 30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휘봉고등학교에서 교사가 온라인 원격수업을 위한 수업 영상을 녹화하고 있다./사진=이기범 기자

온라인 개학을 하루 앞두고 교육현장에서는 '원격수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지 관심이 집중된다. 특히 교육부가 활용하라고 제시한 EBS온라인 클래스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학생들에게 강의를 제공할 수 있을 지 여부도 눈길을 끈다.

갑작스러운 접속 폭주로 한때 EBS온라인 접속이 끊긴 만큼 교육부도 서버 확장 등을 통해 막힘없는 '온라인 강의' 제공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스마트기기가 없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노트북, 태블릿PC를 대여하는 등 준비를 마쳤다.

유은혜 부총리겸 교육부 장관은 "코로나19 위기 속 학교들이 처음으로 온라인 개학을 하는데 이는 우리 교육을 혁신할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서로 믿고 협력한다면 우리 교육을 새롭게 혁신할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 개학을 맞이해 필요한 모든 것을 Q&A를 통해 알아본다.

-등교개학은 언제쯤 이뤄질 수 있을까

▶코로나19 감염증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 중인 상황에서 안전한 등교개학 시점을 가늠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다만, 최근 확진자 확산 추이는 어떠한지, 우리나라의 의료체계로 감염증을 통제 가능한지, 등교개학을 했을 때 방역, 위생 등의 측면에서 학교는 준비가 되어있지, 얼마만큼 등교개학을 동의하는지 등을 기준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성과 등을 고려해 등교 개학 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다. 감염증의 진행 상황과 학교의 여건을 고려해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하거나, 일부 학교에 대해 등교 개학을 허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와 관련, 유은혜 사회부총리겸 교육부 장관은 하루 확진자수가 50명 이하로 1주일 지속될때 원격 수업과 등교 수업 병행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수능과 모의평가 일정은?

▶올해 수능은 12월 3일 목요일에, 6월 모의평가는 6월 18일 목요일, 9월 모의평가는 9월 16일 수요일에 시행한다.

-원격수업 운영기준(3.27)과 달라진 점은

▶기존 원격수업 운영기준은 출결 및 학생평가의 기본 원칙을 제시한 것이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코로나19 감염증이 지속될 가능성에 대비해 중·장기적으로 일관성 있게 원격수업을 운영하기 위해, 출결관리, 학생평가 및 학생부 기재에 대한 상세 처리절차를 담았다.

-원격수업에서 학생들의 출결처리는

▶ 당일 교과별 차시 단위로 출결 처리하는 것이 원칙. 다만, 등교수업과는 달리 교과교사는 실시간 또는 사후 출석 증빙자료를 확인해 차시별 출석 또는 결석(결과)으로만 기록하고, 담임교사는 출석부 등 보조장부를 활용해 수업일로부터 1주일(7일) 단위로 종합해 월(月) 단위 또는 등교개학 후 출결 처리한다.

-원격수업 유형별로 세부적인 출석 인정 기준은

▶실시간 쌍방향 중심 수업은 교사가 직접 실시간으로 출석을 확인한다. 콘텐츠 활용 중심 수업과 과제 수행 중심은 LMS(학습관리시스템) 등을 활용해 진도율, 접속 기록 등으로 확인한다. 다만, 불가피하게 수업에 참여하지 못한 학생을 위해 과제물 제출, SNS, 유선전화 등을 통해 대체 확인하거나 각 교과별 대체 프로그램 이행 결과를 근거로 출석 처리한다.

-원격수업에서 평가는

▶평가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필평가는 등교개학 이후 평가를 실시하는 것이 원칙. 이때 출제 범위에는 원격수업 및 등교수업의 내용이 포함될 수 있다. 수행평가는 원격수업 중이라도 교사의 관찰·확인 가능 여부에 따라 실시할 수 있다.

-원격수업에서 수행평가와 학생부 기재는

▶학생의 학습 과정과 결과를 교사가 관찰·확인해 이를 토대로 평가하거나 학생부에 기재하는 것이 원칙. 교사가 학생의 수행과정 및 결과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경우, 이를 평가하거나 학생부에 기재할 수 있다. 학생이 과제물을 직접 수행했는지 확인이 어려울 경우, 이를 직접 평가하거나 학생부에 기재하지 않는다. 다만, 등교개학 이후 수행 과제물 등을 수업 또는 평가에 활용하여 직접 관찰 확인한 경우, 과제물 자체를 평가하지는 않으나 등교수업 내 학생이 보여준 성취도, 태도, 참여도, 수행 역량 등을 평가하거나 기록할 수 있다.

-과제 수행 중심 수업과 과제형 수행평가는 같은 것인가

▶과제 수행 중심 수업은 원격수업의 한 형태다. 학생이 교사가 부여한 자기주도학습 과제를 수행하고, 이를 교사로부터 확인 및 피드백을 받는 수업이다. 과제형 수행평가는 정규교육과정 외에 학생이 수행한 결과물에 대해 점수를 부여하는 평가로, 올해부터 금지됐다.

-원격수업 내용은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되나

▶학교생활기록부는 교사가 관찰·평가한 내용을 기재하도록 하고 있다. 따라서 원격수업 중 교사의 직접 관찰이 가능한 경우 학생의 수행과정 및 결과에 대해 기재할 수 있다.

-원격수업이 장기화될 경우 학생평가는

▶장기간 원격수업이 진행되어 정상적인 학생평가가 어렵게 될 경우, 시도교육청과 협의해 추가 대책을 마련한다.

-스마트기기를 마련하기 어려운 학생들에 대한 대책은

▶스마트기기가 없는 학생에게 학교와 각 교육청이 보유 중인 스마트기기를 무상으로 대여하는 '스마트기기 대여제도'를 운영한다.

-인터넷 지원이 필요한 학생 지원 대책은

▶가정 내 인터넷이 설치되지 않은 저소득층 학생(교육급여 수급권자, 중위 소득 50%이하)들의 경우, 언제든지 읍·면·동 주민센터나 온라인(교육비 원클릭 신청 시스템 또는 복지로)을 통해 '교육정보화 교육비' 신청하면 모두 인터넷 통신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4월 9일부터 5월말까지 EBS 교육사이트를 데이터 걱정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유선TV가 없는 세대를 고려해 EBS 지상파 채널에서 프로그램 제공 가능한가

▶초등1~2학년 대상으로 운영 중인 특별방송(오전 9:00~11:00 방영)은 6일부터 EBS 지상파 채널에서도 함께 제공되고 있다.

-수업일수 및 수업시수 감축으로 인한 학습 부실 대책은

▶교육과정 재구성을 통해 교과별 성취기준 및 핵심개념이 충분히 다뤄질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운영할 것이다.

-원격수업 참여 어려운 초등 저학년 대책은

▶초등학생 원격수업은 담임교사가 전화 등을 통해 학생과 직접 소통하고, 가정에서 하고 있는 원격학습 상황에 대해 부모님과 상담하고 피드백 할 수 있도록 한다.

-특수학교(급)는 원격수업 가능한가

▶장애학생들의 장애유형·정도를 고려해 원격수업과 접촉을 최소화한 1대 1 방문교육 등 학교와 학생의 실정에 맞는 다양한 방법으로 맞춤형 지원을 실시한다. 순회교육은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방문 전-방문 시-방문 후 단계별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운영한다.

-시·청각장애특수학교, 일반학교 장애학생들 원격수업 지원방안은

▶시각장애학생을 위해서 EBS 온라인 교재를 시각장애특수학교와 협력해 점자파일로 제작, 원격수업에 필요한 교재를 국립특수교육원을 통해 점자, 확대문자 등 맞춤형으로 제작 및 제공한다. 발달장애학생에 대해선 다양한 형태의 원격수업과 1대 1 방문교육, 학습꾸러미, 학교(급)별 특색 자료 제공 등 학교와 학생의 실정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병행할 예정이다.

-대안학교 온라인 개학을 통한 교육과정 운영 가능한가

▶대안학교에서도 대안교과별 특색을 감안해 원격수업을 진행하되, 체험학습은 등교수업이 재개된 후 실시한다.

-온라인 개학 시 다문화학생에 대한 학습 지원 방안은

▶한국어능력이 부족한 다문화학생을 위해 온라인 교육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중앙 및 시·도교육청 다문화교육지원센터와 연계해 다국어 가정통신문을 제작·배포하는 등 관리 강화한다.

-온라인 개학 이후 긴급돌봄은

▶ 온라인 개학 이전에는 유치원과 초등학교, 특수학교의 긴급돌봄은 현행대로 안전을 최우선으로 계속해서 운영될 예정이다. 초등학교는 4월 16일부터 온라인 개학이 시작되므로 긴급돌봄 참여 학생들을 대상으로 원격수업과 돌봄을 병행해서 제공할 계획이다. 특수학교는 장애학생, 교직원의 안전 확보를 필수로 등교 개학 전까지 긴급돌봄을 지속 운영한다.

-실습수업 많은 직업계고 온라인 개학 어려움에 따른 대책은

▶수업 결손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학교는 '기간집중이수'를 활용해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다. '기간집중이수제'란, 학교가 학기 중 특정과목을 일정기간동안 집중적으로 수업할 수 있도록 시간표를 편성·운영하는 제도다.

-직업계고 원격수업 콘텐츠 부족하지 않나

▶한국기술교육대학교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직업계고와 관련한 콘텐츠를 약 1만7000여개 발굴했다.

-원격수업으로 인해 실습 못하면 취업 자격증 준비 어려울텐데

▶기능사 자격 취득을 위한 정기시험은 올해 4차례 실시될 예정이며, 1회차 실기시험이 4월(4.5~4.24)에 실시된다. 1회 실기시험 응시 취소 시 응시료 전액 환불이 가능하도록 고용노동부와 협의해 안내했다. 학생들의 자격증 취득 기회를 충분히 보장할 수 있도록 현재 고용노동부 및 한국산업인력공단과 추가 시험 실시 등의 지원방안을 협의 중에 있다.

-직업계고 학생들의 현장실습과 취업 차질 없나

▶현장실습은 주로 2학기 때 실시되므로 현재는 일정상문제는 없으며, 현장실습 시기도 예년과 크게 다르지 않을 예정이다. 올해 신설 추진 중인 중앙취업지원센터를 통해 중앙단위에서 양질의 민간기업을 발굴·연계할 것이다.

-일반적으로 학년 초 기초학력 진단을 통해 학생들의 수준을 파악 및 부족 부분 보정지도 하는데 온라인 개학 시 기초학력 진단·보정 가능한가

▶17개 시·도교육청에서 사용 중인 '기초학력 진단-보정 시스템'을 통해 교사가 온라인 개학 중에도 기초학력을 진단하고, 보정지도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 가정에서도 학생 스스로 기초학력 진단 등 자율학습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올해 3월부터 신설했고, 이를 적극 활용하도록 안내했다.

-온라인 개학 시 학원 운영 관련 정부 정책 방향성은

▶코로나19 확산이 아직 진정되지 않아 학원 통한 감염이 우려된다. 온라인 개학 중에도 휴원을 지속적으로 권고할 것이다. 학원들도 등교수업을 지양하고 원격수업을 활성화하도록 적극 권장하겠다. 특히, 학원을 '운영제한 업종'으로 지정한 지역(서울, 부산, 대구, 인천, 경기, 충남, 전북, 경남)에 대해서는 지자체·교육청 합동점검 실시 등 감염병 확산방지를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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