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경북 등 가뭄 지역에 재난안전특별교부세 57억5000만원 지원

행정안전부는 전국적인 폭염 장기화에 대응하기 위해 2일 오후 1시를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2단계로 격상하고 범정부 대응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이날 중앙부처와 지방정부 간부급을 중심으로 주 1회 또는 매일 현장점검을 실시하는 등 현장 중심 대응체계를 강화하도록 지시했다. 폭염으로 중대본 2단계가 가동된 것은 2023년 이후 두 번째다.
행안부는 '폭염중대경보'가 남부권을 중심으로 다수 발령됨에 따라 수도권과 경남 등 남부권에 국장급 현장총괄관리관을 파견하고 전국에 현장상황관리관을 보내 지역별 폭염 대응 상황과 지원 필요 사항을 직접 점검할 계획이다.
아울러 추가로 재난구호지원사업비 1억7000만원을 남부권에 지원할 계획이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8000만원, 부산·울산 각 2000만원, 경남 5000만원 등이다. 또 강수량 부족과 저수율 하락으로 용수 공급에 어려움을 겪는 경남·경북 등 가뭄 지역에 재난안전특별교부세 57억5000만원을 긴급 지원할 계획이다.
윤 장관은 이날 폭염과 가뭄을 동시에 겪고 있는 밀양시 무더위쉼터를 방문해 운영상황을 점검하고, 쉼터를 이용하는 어르신들의 불편사항과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이어 가뭄 장기화에 대비한 관정과 양수장 가동, 하천수 직접 급수, 저수지 간 용수 연계, 급수차와 양수장비 확보 등 대체 수원 공급 대책도 집중 점검했다.
윤 장관은 "폭염과 가뭄은 농업인의 생업뿐 아니라 어르신과 야외근로자 등 취약계층의 일상을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재난"이라며 "중대본 2단계 운영을 통해 현장에서 필요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신속히 제공해 국민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