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생태의 가치를 선택한 순천(전남)의 철학이 도시와 시민의 힘을 키우고 있습니다."
허석 순천시장(사진)은 16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지역 경쟁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순천시는 '생태'를 미래 비전으로 삼고 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도시와 농촌이 균형 있게 발전하며, 모든 시민이 행복한 삶을 누리는 지속 가능한 도시로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순천시는 산과 호수, 바다라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순천만이라는 세계자연유산을 보유한 도시다. 인구 28만여명의 중소도시지만 공항과 고속철도(KTX) 인프라가 갖춰져 있으며 경전선과 전라선 철도가 교차하고 있다. 허 시장은 "생태환경 중심의 도시 정책을 기반으로 문화와 교육, 복지, 안전 등 다양한 분야의 정책이 시민의 삶에 스며들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선 '생태도시 순천'다운 녹색 주거환경 만들기에 주력해왔다. 순천시는 1000만 그루 나무심기, 도심 숲과 미세먼지 차단 숲 등을 조성해 도심 녹지축을 만들고 있다. 그 결과 순천시의 1인당 생활권 녹지면적은 세계보건기구(WHO)의 권장 최소 기준인 9㎡의 2배를 넘는 19.9㎡로 어디서나 창문을 열면 나무가 보이는 도시가 됐다.
아울러 '생태경제도시'로 성장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농업·바이오 분야의 남해안권발효식품산업지원센터, 신성장 산업의 마그네슘소재부품클러스터, 청년 창업의 창업보육센터 및 창업특구가 대표적이다. 허 시장은 "순천시의 미래 먹거리는 일자리 창출과 인구유입으로 이어져 도시의 지속가능 한 성장을 가져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국내 전체 조경수 생산량의 32.2%를 자랑하는 순천시는 전국 최대 규모의 조경수 생산 도시다.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도 예정돼 있다. 순천시는 이번 박람회 개최를 통해 영국 '첼시 플라워쇼', 프랑스 '쇼몽 국제가든페스티벌'처럼 세계 정원문화와 산업의 중심지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허 시장은 "정원수 관련 종합 유통 체계가 구축돼 있지 않은 부족함을 극복하기 위해 순천만가든마켓이 곧 문을 연다"며 "정원수공판장과 정원자재종합유통판매전시장을 통해 정원수를 비롯한 정원 관련 상품의 생산과 유통, 판매가 순환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