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는 조경학과 윤선미 석사과정 학생이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 정원 디자인 대회에서 쇼가든 부문 '금상'을 수상했다.
30일 전남대에 따르면 윤씨는 최근 영국 왕립원예협회(RHS)가 주관하는 '2025 멜버른 봄 페스티벌'(Malvern Spring Festival) 쇼가든 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올해 대회에는 총 8개의 정원 작품이 출품됐으며 이 중 3개 작품이 금상의 영예를 안았다.
멜버른 봄 페스티벌은 첼시플라워쇼, 햄프턴 가든페스티벌과 함께 RHS가 주관하는 세계 3대 정원 축제 중 하나로, 전 세계 유수의 가든 디자이너들이 참가해 정원 디자인의 창의성과 철학, 시공 기술을 겨루는 세계적 행사다.
윤씨는 지난해 동상에 이어 2년 연속 수상 성과를 냈다. 역대 수상자 가운데 유일한 한국인이기도 하다.
올해 수상작 '바람의 정원'(Garden of the Wind)은 전통적인 동양 철학의 미학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윤씨는 '바람'이 영어로 '희망'(Hope)과 발음이 같은 점에 착안해 바람이 불면 관람객이 희망을 느끼도록 유도하는 정원을 조성했다. 틀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움과 자연의 흐름을 반영하며, 감각적이면서도 개념적인 미학을 전달했다. 이번 작품은 영국에서 활동하는 중국 국적 아티스트 루원쥐엔(Lu Wenjuan)도 참여했다.
윤씨는 지난해 같은 페스티벌에 '그린 아일랜즈'(GREEN ISLANDS)로 참가해 동상을 수상했다. 현재는 정원 및 공간 설계·시공 전문회사인 '록디자인'의 대표로 활동하며 창작과 실무를 병행하고 있다.
한편 2025 멜버른 봄 페스티벌은 '식물과 사람'(Plants & People)을 주제로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영국 멜버른의 'Three Counties Showground'에서 개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