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랑구는 관내에 처음으로 '달빛어린이병원'이 문을 연다고 30일 밝혔다.
달빛어린이병원은 18세 이하 소아청소년 경증 환자가 평일 야간과 주말·공휴일에도 응급실이 아닌 외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보건복지부가 지정·운영하는 의료기관이다. 병원 문이 닫힌 저녁 시간대, 응급실을 찾을 수밖에 없던 보호자들의 불편을 덜고 진료 공백을 줄이기 위해 도입됐다.
중랑구 묵동에 위치한 '키즈웰소아청소년과의원'은 중랑구 최초의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지정돼 내달 1일부터 진료를 시작한다. 중랑구가 관내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지정 요건에 적합한 곳을 발굴해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유치한 것이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후 6시부터 밤 11시까지 △토요일·일요일 및 공휴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주말과 공휴일에도 소아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인근 약국과 협력체계도 마련해 진료 후 약 처방과 수령 과정에서도 불편함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중랑구는 이 외에도 망우동 '장스소아청소년과의원'을 '우리아이 안심의원'으로 지정했다. 이곳에선 평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경증 소아환자 진료를 제공하고 있다. 신내동 서울의료원은 '우리아이 안심병원'으로 지정돼 24시간 소아 응급 진료를 지원한다.
또 연중무휴로 운영되는 '우리동네 365의원'(중랑365의원, 서울우림365의원, 면목팔팔365의원)에서 소아를 포함한 구민 전반의 야간 진료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심야 의약품 구입 불편 해소를 위한 공공심야약국(건명약국, 엠약국)도 밤 10시부터 새벽 1시까지 요일별 교대로 운영 중이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중랑구 최초의 달빛어린이병원 지정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밤에도 안심하고 진료받을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됐다"라며 "앞으로도 진료 공백 없는 중랑구,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