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 이후 중국이 상호 관심 품목에 대한 동등한 규모의 관세 인하를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중국은 양국이 농산물 개방 관련 비관세 장벽 완화와 항공 관련 분야 협력 확대에도 합의했다고 전했다.
중국 상무부는 16일 홈페이지에 올린 대변인 명의로 기자들과의 문답 형식 발표를 통해 "중미 양국 정상은 베이징에서 회담을 갖고 경제무역 문제를 심도 있게 논의했다"며 이같은 성과를 설명했다.
발표에 따르면 양국은 기존 협상 성과를 계속 이행하는 동시에 관세 문제와 관련해 "적극적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중국 상무부는 "각자가 주목하는 동등한 규모의 제품에 대해 원칙적으로 관세를 인하하는데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어떤 제품인지, 어느 정도의 규모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진 않았다.
농산물 분야에서도 비관세 장벽 완화가 추진된다. 미국은 중국 측이 문제 삼아온 유제품·수산물 자동 억류, 분재류 수출, 산둥성 조류인플루엔자(AI) 청정지역 인정 문제 해결을 추진하기로 했다. 중국 역시 미국산 소고기 시설 등록과 일부 주(州)의 가금육 수출 허용 문제 해결에 협조하기로 했다. 일정 범위 품목에 대해선 상호 관세 인하를 통해 농산물을 포함한 교역 확대도 추진한다.
또 중국의 미국산 항공기 구매와 미국의 항공기 엔진·부품 대중국 공급 보장과 관련한 별도 합의도 도출됐다. 이밖에 양측은 '무역이사회'와 '투자이사회'를 설립해 양국의 무역·투자 현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중국 상무부는 "현재 양측은 세부 사항에 대해 추가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중미 경제무역 협력과 세계 경제에 더 많은 안정성과 확실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