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양시가 시행한 정책에 대해 시민 10명 중 9명이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철도 인프라 확충과 청년 임대주택 공급, 지역화폐 발행, 출산지원금 인상 등 체감도 높은 정책이 높은 만족도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시는 민선 8기 출범 3주년을 맞아 시민 99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책만족도 조사 결과, 응답자의 91.3%가 시정 운영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고 9일 밝혔다.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17.1%, '잘하는 편이다'는 32.4%, '보통이다'는 41.8%였다. 반면 '잘 못하는 편이다'와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각각 7.1%, 1.6%로 부정 응답은 8.7%에 그쳤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정책이 실제 생활에 도움이 된다'라는 응답이 44.1%로 가장 많았다. 정책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도 역시 높아, '매우 관심 있다'(24.4%)와 '어느 정도 관심 있다'(56.4%)는 응답이 80.8%에 달했다.
정책 분야별로는 미래도시 부문에서 '철도노선 확충'(43.0%)이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월곶판교선, 동탄인덕원선, 신안산선 등 주요 노선들이 단계적으로 착공되거나 공사가 진행 중이며 GTX-C 노선도 올 하반기 본격 착공을 앞두고 있다.
청년특별도시 부문에서는 '청년(임대)주택 공급'(38.4%)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 시는 2022~2024년 262세대를 공급했고 연말까지 최대 171세대를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월세보증금 대출이자와 이사비 지원, 어학·자격시험 응시료 지원 등 청년 주거·생활 지원 정책도 병행 중이다.
경제중심도시 분야에서는 '지역화폐 안양사랑페이 발행'(50.4%)이 가장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다. 지역화폐는 발행 시마다 조기 소진될 정도로 높은 수요를 보이며 2022년부터 총 5500억원 규모가 발행됐다.
교육·복지 분야에서는 '출산지원금 2배 인상'(23.6%), '화성 함백산추모공원 운영'(21.8%), '청소년 교육비 지원'(21.2%)이 상위 항목으로 꼽혔다. 출산지원금은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 최초로 2배 인상됐으며, 교복·체육복 지원과 졸업앨범비 지원 등도 전국적인 선도 정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문화·녹색도시 부문에서는 '안양천 국가정원 조성 추진'(31.8%)이 시민의 긍정 평가를 받았다. 시는 2026년 지방정원 등록, 2029년 국가정원 지정을 목표로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 중이다.
이 외에도 청년 이사비 지원, 원스퀘어 철거, 자율주행버스 등 스마트도시 서비스, 유소년 체육시설 확충, 서울대 관악수목원 전면 개방 추진 등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앞으로 중점 정책 분야로는 도시계획 및 개발(45.9%), 복지·교육·건강(34.4%), 청년·저출산(31.3%) 등이 꼽혔다. 시민들은 특히 경부선 지하화 및 상부 개발, 복지사각지대 해소, 청소년 교육시설 확충, 노인 일자리 확대, 공용주차장 조성, 예술공원 활성화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이번 조사 결과는 시민과의 소통과 협력을 통해 추진해온 정책들이 실제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음을 보여준다"며 "남은 임기 동안에도 '시민 마음에 답하는 행정'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