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임산부 바우처 택시' 21일부터 운행...출산 친화도시로

경기=권현수 기자
2025.07.15 13:17

교통약자 이동권 강화, 임산부에 월 8회 택시 할인 지원
10㎞ 1500원부터...시가 차액 부담하는 실질적 교통복지 실현

임산부 바우처 택시 안내문./사진제공=평택시

경기 평택시가 오는 21일부터 '임산부 대상 바우처 택시'를 공식 운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임산부의 외출 부담을 줄이고 출산 친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새로운 교통 복지 정책이다.

바우처 택시는 보행에 어려움이 있는 중증 장애인이나 교통약자를 위한 맞춤형 이동 지원 서비스다. 이번에 임산부까지 대상에 포함되면서 평택시는 교통복지의 외연을 한층 더 넓혔다.

이번 사업은 기존 교통약자 이동지원체계를 활용해 운영된다. 사전에 평택시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에 등록한 임산부가 전화(또는 문자)로 택시를 신청하면, 시가 지정한 일반택시가 목적지까지 이동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시는 올해 4월 바우처 택시를 기존 50대에서 80대로 늘리며 준비 작업을 마쳤다.

이용 요금은 10㎞까지 기본요금 1500원으로 시작하며 이후 5㎞당 100원이 추가된다. 나머지 요금은 시가 전액 부담한다. 택시 이용 문턱을 실질적으로 낮춘 셈이다.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6시부터 밤 10시, 주말 및 공휴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임산부는 월 8회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미사용분은 이월되지 않는다.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에 등록만 하면 바로 이용할 수 있어 접근성도 높다. 평택시 전역에서 서비스가 적용되나 시 외 지역 이동은 제한된다. 시는 이번 제도 시행으로 임산부들의 병원 방문, 장보기, 관공서 출입 등 일상 이동이 보다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교통약자인 임산부의 이동권을 보장하는 것은 단순한 교통 정책을 넘어 출산 친화적 분위기를 조성하는 핵심 수단"이라며 "바우처 택시 확대 운영을 계기로 출산과 육아가 편리한 도시, 살고 싶은 평택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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