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군이 문화와 예술을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아 세계적인 관광 도시로 도약을 꾀하며 지방소멸 위기 극복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29일 신안군에 따르면 그동안 '1섬 1뮤지엄', '1섬 1정원' 조성 사업을 필두로 피아노 축제, 샴막 예술 축제 등 문화·예술·역사·자연이 조화된 다채로운 프로젝트를 꾸준히 추진했다. 이런 전략으로 섬마다 고유한 문화 자산을 발전시키고, 지역이 스스로 자생력을 확보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안군의 문화예술 투자 규모는 압도적이다. 지난해 전체 예산 8772억원 중 409억원(4.66%)을 문화예술 분야에 편성해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 중 문화예술 예산 비율 1위를 기록했다. 국제적으로 문화 선진국의 기준으로 여겨지는 2%를 훨씬 상회한다.
신안군의 투자는 국가 전체의 문화 재정 기조와 대비해도 더욱 돋보인다. 올해 문체부 예산은 정부 총예산(677조원)의 1.05%인 7조1214억원이다. 그나마 2020년 1.27% 이후 매년 감소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국가적 문화 재정 축소 흐름 속에서도 신안군은 과감한 문화예술 투자 기조를 유지하며 지방소멸 위기를 문화로 돌파하려는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신안군 관계자는 "신안군은 세계적인 문화예술 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지속적으로 예산을 투자하고, 군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는 데 주력할 것이다"며 "문화와 예술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아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문화예술 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