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 "역사 속 청렴 선비, 현대판 이몽룡 찾는다"

봉화(경북)=심용훈 기자
2025.09.30 11:51

제1회 전국 이몽룡 선발대회…봉화 송이축제 특설무대서 본선

경북 봉화군은 30일 고전 '춘향전' 속 주인공이자 실존 인물 성이성(成以性)을 모델로 한 '제1회 전국 이몽룡 선발대회'가 다음 달 18일 봉화 송이축제 특설무대에서 펼쳐진다고 밝혔다.

군은 성이성이 남긴 청백리 정신을 오늘날의 청년들에게 계승하기 위해 이번 대회를 기획했다.

대회 참가 자격은 전국의 20~30대 미혼 남성으로 고등학교 졸업 이상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지난 4월21일부터 참가자 접수를 시작해 서류 심사를 거쳐 총 40명의 1차 합격자가 선정됐다. 이어 지난 20일 봉화군청에서 열린 2차 예선에선 참가자들이 자기소개와 특기, 장기 발표, 심사위원 질의응답 등을 통해 본선 진출 여부를 겨뤄 최종 20명의 본선 진출자가 다음 달 송이축제 무대에서 최종 평가를 받는다.

청렴, 정의, 기개라는 전통적 가치를 기반으로 이를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낼 수 있는 20~30대 청년 남성들이 무대에 선다.

송이축제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본선은 단순한 경연을 넘어 하나의 문화공연으로 진행된다. 본선 참가자들은 깊이 있는 질의응답을 통해 자신이 생각하는 현대의 청백리상을 드러내게 되며 그 과정에서 최종 수상자가 결정된다.

대상 수상자는 '몽룡상'과 함께 상금 700만원, 봉화군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된다.

현대판 이몽룡을 찾는 이번 행사는 단순한 경연을 넘어 지역의 역사와 청년세대를 잇는 새로운 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성이성은 조선 중기의 문신으로 봉화군 물야면 가평리 계서당에서 태어났다. 과거 급제 후 암행어사로 활약하며 청렴하고 정의로운 관료로 이름을 떨쳤다.

박현국 군수는 "이몽룡 선발대회는 봉화군의 역사와 정체성을 청년의 시선으로 재조명하는 문화행사"라며 "지역문화와 청년 세대가 함께 어우러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1회 전국 이몽룡 선발대회 포스터./사진제공=봉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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