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폭행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뮤지컬 배우 남경주가 과거 '삼청교육대'에 끌려갔던 일화가 재조명되고 있다.
12일 엑스(X·옛 트위터) 등 SNS(소셜미디어)에는 남경주가 2009년 4월 KBS2 '박중훈쇼, 대한민국 일요일밤'에서 밝힌 삼청교육대 일화가 올라왔다.
당시 남경주는 학창시절 삼청교육대에 다녀온 사실이 있다며 "학교에서 지도하기 힘든 학생 2명씩 보내게 돼 있었는데, 고학년이 저학년을 때리는 것을 내가 말리다 파출소에 가게 됐고 삼청교육대로 끌려갔다"고 고백했다.
그는 "꽤 오랫동안 있었는데 혹독했다. 군대에서 얼차려 받는 걸 매일 했다. 당시에는 말도 안되는 일들이 많이 일어나는 시대였고 내가 때를 잘못 태어나서 그렇게 된 것 아닌가 생각도 한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결과적으로 삼청교육대를 다녀온 게 나에게는 긍정적으로 작용했지만 꼭 가야 할 이유가 있었나 (모르겠다)"라고 털어놨다.

이듬해인 2010년 남경주 친형이자 뮤지컬배우 남경읍 역시 동생이 삼청교육대에 다녀온 사실을 언급한 바 있다.
그는 당시 연극 '레인맨' 제작발표회에서 "동생이 사고뭉치였다. 고등학교 3학년 신분으로 삼청교육대까지 갔다 왔을 정도다. 경주와 같은 고등학교에 다닌 데다 종교부장까지 한 나는 동생 때문에 매일 혼났다"며 남경주가 범상치 않은 학창시절을 보냈다고 폭로했다.
삼청교육대는 신군부가 1980년 만든 군대식 정치범 수용소다. 계엄포고 제13호에 따라 검거된 6만755명 중 약 4만명이 군부대 안에 구금돼 하루 16시간씩 4주간 순화교육을 빙자한 가혹 행위에 시달렸다. 가혹 행위로 숨진 수용자 수는 확인된 것만 421명에 달한다.
온라인상에서는 남경주의 음주운전 및 무면허운전 전과도 재조명되고 있다. 남경주는 2002년 12월 음주단속에 적발돼 벌점 초과로 면허가 취소됐다. 이후 1년 만인 2003년 무면허 운전으로 다시 적발됐고, 2004년 4월에는 무면허 상태로 어머니 명의 승용차를 운전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당시 그는 "급한 용무가 있어 어쩔 수 없이 운전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경주는 현재 성폭행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된 상황이다. 그는 지난해 서울에서 피해자 A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당시 현장에서 벗어나 112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자들의 PICK!
남경주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강하게 부인했지만, 경찰은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