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학습·진로·취업' 종합플랫폼으로...'서울런 3.0' 도약

오상헌 기자
2025.10.15 10:00

서울시 교육사다리 정책 '서울런 3.0' 진화
진로탐색·취업역량도 지원, AI도 전면도입
소득기준 낮춰 지원 대상 12만→17만 명
오세훈 "꿈·성장 지원 종합플랫폼 키울것"

서울의 대표 교육사다리 정책인 '서울런(Seoul Learn)'이 청소년 학습 지원을 넘어 진로와 취업을 아우르는 종합 플랫폼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한다.

서울시는 △진로·취업 콘텐츠 확장 △인공지능(AI) 시스템 도입 △학습 기반 강화 △지원 대상 확대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서울런 3.0 추진계획'을 15일 발표했다.

서울런은 서울시가 2021년부터 시작한 교육복지 정책으로 온라인 강의와 1대1 멘토링으로 취약계층 청소년이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도 진학·진로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

서울런 이용자는 3만 6000여명(누적)으로 참여 가구 절반 이상(52.4%)의 사교육비 부담이 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런 이용 학생 중 올해 대학 합격자는 전년 대비 100명 늘어난 782명(합격률 67.8%)이다.

'서울런 3.0'의 핵심은 성적 향상 중심 학습 플랫폼에서 생애 설계·역량 강화 중심 성장 플랫폼으로 확대한다는 것이다. 먼저 입시 위주 학습지원에서 진로·적성탐색과 취업역량 강화를 위한 강좌와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한다. 초등학생부터 청년까지 500명을 대상으로 '진로캠퍼스'를 운영해 로봇엔지니어·바이오·뷰티·항공승무 등 직업과 유망산업이 연계된 체험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서울 소재 대학(국민대)과 협력해 음악·미술·무용 등 예체능 분야의 체계적인 실기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예체능 클래스'도 운영한다. 중학교 2학년~고등학교 1학년 100명을 대상으로 방학 기간을 활용해 재능 탐색 기회를 우선 제공한다.

사회 진출을 앞둔 청소년을 위한 진로 선택 지원 프로그램도 신설했다. 현직 변호사, 엔지니어, 의사, 개발자 등 다양한 전문직 종사자가 참여하는 '사회인 직무 멘토단'을 구성해 대학생을 대상으로 월 1회 직무 멘토링을 지원한다. 대학생의 사회 진출 준비와 의사소통 능력 향상을 돕는 '커뮤니케이션 특강'(100명)도 제공한다.

아울러 맞춤형 상담과 진로탐색, 학습에 활용하는 AI 시스템을 도입한다. 고교학점제 도입과 대입 전형 다변화에 따른 입시 전략을 위해 2026학년도부터 'AI 진로·진학 코치'를 운영한다. 수시·정시 합격 가능성 예측과 희망 대학별 학생부 평가 가이드를 제공하는 게 목표다. 서울런 학습시 자동화된 보조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챗GPT, 제미나이(Gemini) 등 '생성형 AI' 서비스도 제공한다.

'AI 리터러시 전문강좌' 6000여 개 등 AI 스킬 업을 위한 학습콘텐츠도 지원한다. 서울런 회원 60명을 선발해 'AI 핵심 인재 양성 사업단'을 운영해 한양대 등 대학·연구기관·기업과 연계한 실습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초등학생 영어교육은 물론 이공계 대학 신입생들의 빠른 적응을 돕는 프리스쿨, 학부모 교육 등 공백 없는 교육을 위한 특별과정을 신설한다. 초등 1~2학년을 대상으로 아동 발달 단계와 국제 언어 기준(CEFR)·국가 교육과정과의 연계성을 고려한 '맞춤형 영어 학습 콘텐츠'를 제공한다.

이공계 대학생들이 전공 학습의 기초를 다지도록 고려대 등과 협력해 '신입생 프리스쿨반'을 운영한다. 온라인 중심으로 운영되던 서울런 학습 공간도 오프라인으로 확장한다.

서울런 지원 대상도 늘린다. 중위소득 60% 이하에서 80% 이하까지로 대상을 확대하고 다자녀가구, 국가보훈대상 손자녀, 지역아동센터 청소년도 포함하기로 했다. 서울런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학생은 약 12만 명에서 17만 명으로 늘어난다.

서울런은 현재 충청북도와 강원 평창군, 경기 김포시, 인천시, 강원 태백시, 충남 예천군 등 6개의 지자체가 공동 활용 파트너로 참여해 전국 확산의 기반을 마련한 상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교육은 누구나 공정한 출발선에서 시작해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시작한 서울런이 서울을 넘어 대한민국 대표 교육사다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학습플랫폼에서 인생을 설계하고 역량을 키우는 꿈과 성장의 플랫폼으로 확장시켜 기회와 희망을 계속 제공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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