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시가 '교육'을 이유로 안산을 떠나거나 평촌, 목동, 강남 등 학원가로 원정 통학하는 수요를 잡기 위해 '강남인강'을 도입했다고 27일 밝혔다.
강남인강은 연 1만원의 파격적인 수강료로 사교육비 부담을 낮추고, 상시 운영되는 진로·진학상담센터를 통해 교육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했다.
시가 교육환경 진단에 나선 결과, 학생 100명당 학원 수는 약 1.75개로 경기도 50만 이상 도시 평균(2.24개)보다 낮았다. 이마저도 고잔동, 본오동 등 일부 지역에 절반 이상(53.7%)이 몰려 있어 동별 사교육 접근성 편차가 뚜렷했다.
시는 지난달 서울 강남구와 '강남인강' 온라인 학습 플랫폼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달 7개교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부터 중·고교생 4000여명이 이용하게 된다. '강남인강'은 중학교 내신부터 고교 수능 대비까지 총 1500여개 강좌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이번 협약으로 안산시 학생들은 파격적인 비용으로 강의를 수강할 수 있게 됐다. 기존 수강료는 연 5만원이지만, 안산시 지원을 통해 학생 본인 부담금은 1만원으로 낮아진다. 저소득층 등 감면 대상 학생은 전액 지원을 받아 무료로 이용한다.
이민근 시장은 "온라인 교육지원 사업을 통해 가계의 사교육비 부담을 경감시키고 학생들에게 균등한 교육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면서 "교육 양극화를 해소하고 학생들의 자기 주도적 학습 역량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는 온라인 강의 제공과 더불어 오프라인 밀착 관리도 강화한다. 매년 7월 대규모 입시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는 안산시는 내년부터 '진로·진학상담센터'를 상시 운영할 계획이다.
상록구와 단원구에 각 1개소씩 설치될 센터는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3 수험생, 학부모까지 연중 무료로 컨설팅을 제공한다. 민간 전문기관 위탁 운영을 검토 중이며 △고입·대입 진학 △진로 전공 탐색 △학생부 관리 △면접·자기소개서 준비 △학부모 진학교육 등 맞춤형 상담과 학습 코칭을 지원한다.
시는 최신 입시 동향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전문적인 1대1 컨설팅이 무료로 제공됨에 따라 사교육 의존도를 낮추고 교육비 부담을 경감하는 효과를 기대한다.
이 시장은 "수험생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적시에 정확한 정보를 얻어 전략적으로 준비하는 것"이라면서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기회의 장을 확대하고, 지속 가능한 지역 밀착형 교육 지원체계를 구축해 '찾아오는 도시 안산'의 토대를 공고히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