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인공지능(AI) 기반의 수요응답형 교통수단 '똑버스'(DRT·Demand Responsive Transit)를 시흥시에 개통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부터 시흥시 신천역을 비롯해 산업단지, 학교, 전통시장 등을 잇는 시흥형 똑버스 운행을 시작한다. 이로써 경기도내 똑버스 운행 지역은 20곳으로 늘었다.
이번에 투입되는 차량은 총 5대로, 매일 오전 6시부터 밤 10시30분까지 운행한다. 신천동, 대야동, 은행동, 안현동, 매화동, 도창동, 금이동, 무지내동 등 출퇴근·통학·장보기 등 일상 이동 수요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경기도의 '똑버스'는 정해진 노선이나 시간표 없이 승객 호출에 따라 실시간으로 노선을 생성하는 신개념 대중교통 서비스다. AI 기반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승객의 위치와 목적지를 파악, 최적 경로를 자동으로 설정한다. 2021년 12월 파주시 운정신도시에서 처음 운행을 시작한 이후 꾸준히 확대돼, 현재 누적 이용자 수는 1024만 명을 돌파했다.
올해만 용인·의정부 등 10개 시에서 66대가 새로 투입됐으며 연말까지 화성·이천·광주 등 기존 운행 지역에도 26대가 증차돼 총 318대가 20개 시군에서 운행될 예정이다.
이용 만족도도 높다. 지난 7월 실시한 도민 설문에서 똑버스는 84.7점의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다.
이용자는 경기교통공사의 통합교통플랫폼 '똑타' 앱을 통해 호출부터 결제까지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출발지·도착지를 입력하면 가까운 차량의 위치, 노선, 승차 시각 등을 실시간으로 안내받는다.
스마트폰 사용이 어려운 고령자 등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해 전화(유선) 호출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2023년 고양시 등 4개 시에서 시작한 유선 호출은 현재 모든 똑버스 운행 지역으로 확대됐다.
윤태완 경기도 광역교통정책과장은 "시흥 똑버스는 산업단지 근로자, 학생, 전통시장 이용자 등 지역 맞춤형 이동 수요를 반영한 서비스"라며 "2026년에도 이용자 중심의 효율적 교통체계를 구축해 도민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