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복지재단과 경기도장애인복지종합지원센터(이하 누림센터)는 지난 28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2025 누림컨퍼런스'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인공지능(AI) 기술이 장애인복지에 미칠 영향과 과제를 논의하고 현장과 정책, 기술, 데이터 전문가 간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과 온라인을 합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AI 기반 복지 행정·서비스 적용 가능성과 한계: 장애인복지 현장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기조강연, 종합토론, AI 체험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용빈 재단 대표이사는 "AI는 복지를 대체하는 기술이 아니라, 사람이 더 따뜻하게 연결될 수 있도록 돕는 도구가 되어야 한다"며 "복지의 본질은 사람 중심의 신뢰와 포용에 있다"고 강조했다.
기조강연을 맡은 김수한 착한기술융합사회 이사장은 "AI는 인간의 효율성을 높이는 기술이 아니라 잠재력을 확장시키는 기술"이라며 "장애인복지 현장에서는 사람 중심의 접근과 윤리적 거버넌스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AI 리터러시 교육 강화 △정책·기술 협력 테스트베드 운영 △윤리적 관리체계 구축 등 3가지 실천 과제를 제시했다.
종합토론에는 김용득 성공회대 교수를 좌장으로 한동철 더문테크 대표, 최정묵 지방자치데이터연구소 소장, 최미영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관장, 김정현 한경국립대 교수, 이광춘 한국R사용자회 이사 등이 참여했다.
토론자들은 AI 기술이 행정 효율화를 넘어 장애인의 주권을 실현하는 도구가 되어야 한다는 점에 공감했다. 최 소장은 "AI 시대의 복지는 통제가 아닌 참여와 신뢰의 거버넌스로 구축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데이터 주권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김 교수는 "유행을 좇는 AI 정책보다 현장에서 실효성 있는 실험적 서비스 개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복지 현장에서 기술을 검증할 수 있는 규제 샌드박스 도입 필요성도 제기됐다.
컨퍼런스 현장에 마련된 AI 장애인서비스 체험존도 큰 관심을 모았다. 시각·청각·발달장애인을 위한 보조기기, AI 기반 돌봄 로봇, 발달장애인 AI 학습 콘텐츠, 휠체어 e스포츠 등 다양한 기술이 소개됐다. 참가자들은 직접 체험하며 "현장 적용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호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