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2026년도 예산 2961억 확정… 역대 최대규모

대전=허재구 기자
2025.12.03 11:25

혁신제품 시범구매 예산 839억으로 전년比 60% 증액 등

2026년도 조달청 예산 인포그래픽./사진제공=조달청

조달청은 2026년도 예산을 올해 대비 20.8% 증가한 2961억원으로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 역대 최대 규모다.

공공조달을 통한 혁신성장 뒷받침을 목표로 △혁신조달 강화 △공급망 위기 대응 △조달시스템 인프라 강화에 집중 투입한다.

세부적으로는 정부가 혁신제품의 선도적 구매자(First Buyer)가 되는 국내 시범구매 예산을 올해 대비 270억원 증가한 624억원으로 확대했다. 혁신기업의 늘어난 수요를 반영하고 AI, 로봇 등 융복합 제품과 탄소중립 제품의 국내실증을 확대해 신산업 성장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계획이다.

중소기업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해외실증 예산을 200억원으로 확대하고, 혁신제품 기술개발을 위한 R&D 예산도 80억원 규모로 확보해 혁신적 조달기업의 스케일업을 총력 지원한다.

원자재 공급망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비축자금으로 800억원의 예산을 세워 산업수요가 높은 비철금속(6종)에 대한 비축재고를 확대한다. 비철금속의 구매~방출 전 주기를 최적화하는 지능형 공급망관리 시스템도 신규 구축(6억원)한다.

노후화된 경남비축창고 신축을 위한 내년 공사비로 31억원을 투입한다. 이 사업에는 3년간 121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아울러 경제안보품목 타소비축 지원 예산(23억원)을 신설·확대해 안정적 비축을 위한 필수 인프라를 확충한다.

공공공사 하도급 대금을 직접 지급·관리하는 '하도급지킴이'를 민간부문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고도화하기 위한 ISP 예산은 3억원을 반영했다.

전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는 전자조달시스템 '나라장터'의 10번째 수출을 위해 40억원을 편성하고, 공공공사 설계적정성 검토업무 및 조달통계 품질관리를 지원하기 위한 인력도 보강한다.

백승보 조달청장은 "최대 규모로 편성된 2026년 예산은 공공조달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상황임을 보여주는 것" 이라며 "민생 회복과 경제살리기가 국정의 최우선 과제인 만큼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예산 집행을 통해 국민과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 달성을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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