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GTX·반도체 힘 실린다…내년 국비 20조 확보 '역대 최대'

경기=이민호 기자
2025.12.04 15:42

내년도 예산 국비 20조8923억 확보, 전년보다 1조7511억 늘어

경기도청 전경./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가 내년에 확보한 국비가 사상 처음으로 20조원을 넘어섰다.

4일 도에 따르면 지난 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2026년도 정부 예산안을 분석한 결과 20조8923억원의 국비를 확보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19조1412억원)보다 1조7511억원(9.1%)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다.

'약자 복지'에 15조 투입… 서민 경제 방파제 역할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복지 분야다. 서민과 사회적 약자 지원을 위한 복지 예산은 전년 대비 1조6170억원 증가한 15조3496억원으로 확정됐다. 주요 항목으로는 △생계급여 1조6991억원 △영유아보육료 1조2690억원 △아동수당 7653억원 등이 포함돼 고물가·고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의 안전망 강화에 투입된다.

GTX·반도체 등 '경제 동맥' 뚫는다

수도권 교통난 해소를 위한 철도·도로 등 SOC(사회간접자본) 예산도 대폭 반영됐다. 주요 사업별로는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4663억원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468억원 △신안산선 복선전철 2350억원 △계양~강화 고속도로 3131억원 등이 포함됐다.

특히 경기도가 '글로벌 반도체 메카'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예산인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단 공동구 구축' 사업비 500억원이 추가로 확보되며 관련 인프라 조성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김동연 "도민 삶 바꾸는 사업, 흔들림 없이 추진"

이번 성과는 김 지사의 '발품 행정'이 주효했다. 도는 지난 7월부터 지역 국회의원 보좌진 대상 설명회를 여는 등 선제 대응에 나섰다. 특히 김 지사는 지난달 17일 한병도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직접 만나 경기도 현안의 시급성을 설득하며 막판 예산 증액을 이끌었다.

이 밖에도 김 지사가 지속적으로 건의한 △소각시설 설치(98억원) △광역버스 준공영제(138억원) △안산 세월호 추모시설 지원(10억원) 등이 국회 심의 과정에서 반영됐다. 특히 도가 주도한 '임산부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사업은 전국 예산 158억원이 책정되며 국가 사업으로 확대된다.

김 지사는 "국정의 제1동반자로서 도민의 삶을 바꾸는 소중한 사업들이 흔들림 없이 추진되도록 하겠다"면서 "확보된 예산이 적재적소에 효과적으로 쓰이도록 꼼꼼히 챙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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