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가 11일 부산항 북항 일원에서 신규 항만 안내선인 'e-그린호'의 취항식을 열고 본격 운항에 들어갔다.
e-그린호는 총톤수 309t 길이 40m 폭 11m 규모의 2층 구조 쌍동선(Catamaran)이다. 기존 항만안내선의 2배로 최대 88명이 승선할 수 있다.
최대 속도가 17노트인 e-그린호는 내연기관이 아닌 배터리로 운항한다. 소음과 진동이 거의 없고 매연을 배출하지 않아 탑승객이 쾌적하게 부산항의 경관을 만끽할 수 있다.
국내 항만안내선 중 '관공선 최초 환경친화적 선박'으로 국제 해운물류업계의 탈탄소화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상징적인 선박이다.
BPA는 기존 안내선인 '새누리호'의 선령이 28년에 이르러 선체가 노후화됨에 따라 신조선 e-그린호 도입을 결정했다. 부산의 강남조선소에서 건조 후 지난 8월 인도받았고 4개월간의 시험 운항으로 안전성을 검증했다.
e-그린호는 매주 수요일 오후 2시 시민을 대상으로 정기 운항한다. 승선 신청은 BPA 누리집 내 '항만안내선 신청' 코너를 통해 하면 된다.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에 다음 달 승선 예약을 오픈한다.
송상근 BPA 사장은 "e-그린호는 이름처럼 부산항을 더욱 푸르고 깨끗하게 만드는 친환경 항만의 아이콘이 될 것"이라며 "많은 시민이 청정한 바다 위에서 부산항의 매력을 만끽하시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한편 BPA는 세계 7위의 컨테이너 처리 항만이자 글로벌 2위 환적항만인 부산항의 위상에 걸맞은 항만안내선을 확보해 국내외 방문객에게 차원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