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구직자 5명 중 4명은 취업 과정에서 출신학교가 중요하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재단법인 교육의 봄은 청년구직자 1006명에게 설문조사한 결과 82.8%가 '취업과정에 출신학교 차별이 있다' 라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응답자 중 대학생 1학년은 39.5%가, 2학년은 80%가 학벌 개선을 위해 편입 또는 재수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 준비 비용은 월 평균 31.1만원으로 집계됐다. 사용처는 자격증 및 어학준비가 75.5%다. 월 50만원 이상이라는 응답도 17.8%에 달했다. 기업은 직무경험이 있는 구직자를 원하지만 입사지원서 작성을 위해 직무에 필요한지 여부와 상관없이 '스펙'을 쌓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청년구직자 91.2%(복수응답)는 취업지원과 관련해 '양질의 일경험·인턴경험 확대'를 원하고 있었다. 기업이 인턴마저 축소하고 있어 경험과 경력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들고 있는 탓으로 풀이된다. 대학내 진로교육, 역량강화 교육과정이 48.1%, 좋은 일자리 확대가 37.5%, 취업 준비비용 지원이 36.8%로 뒤를 이었다.
동시에 재직자 300명을 대상으로 채용과정 중 입사지원서에서 요구하는 스펙 12종에 대해 '각 스펙이 직무 수행에 필요하다고 생각하는지'를 물어본 결과 직무관련 경험, 고학력을 제외하고는 모든 항목에서 50% 이상이 '필요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특히 수상경력, 기타자격증은 가장 필요하지 않은 요소로 꼽혔다.
교육의봄은 "고용노동부는 일경험 부족 문제를 기업에게 맡기지 말고 제도와 정책 수립을 통해 양질의 일경험 기회를 만들어 청년구직자에게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